日 도요타, 원자재 가격 인하 요청 '봇물'

日 도요타, 원자재 가격 인하 요청 '봇물'

  • 철강
  • 승인 2012.01.06 09:40
  • 댓글 0
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하 시 2009년 이후 최대 폭 인하 될 듯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신닛데츠 등 자국 철강사들에 자동차용 강판 가격 인하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요타는 자국 철강업계와 가진 2011 회계연도 하반기(2011년 10월~ 2012년 3월) 가격 협상에서 강판 가격을 상반기(2011년 4~9월)보다 톤당 5000엔(7만5000원)을 인하해달라고 요청했다.

  가격 인하율은 강판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6% 정도로 알려졌다.

  도요타 요구대로 강판 가격이 인하된다면 지난 2009년 연간 단위 협상에서 1만5,000엔을 인하한 이후 최대 폭의 가격 인하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도요타는 철강업계와 연간 단위로 가격 협상을 벌여왔으나 지난 2010년부터 반기별로 전환했다.
  도요타는 작년 상반기 협상에서 강판 원료인 철광석 가격 급등으로 강판 가격을 올려준 적이 있으나 철광석 가격이 하락하자 다시 낮춰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철강업계는 수익 악화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신닛데츠는 가뜩이나 엔고로 인해 한국 경쟁사들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수익도 줄어들고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이다.

  또한 작년 상반기 협상에서도 원료 가격 인상분 모두를 강판 가격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요타와 신닛데츠 간 가격 협상은 업계의 기준이 되는 만큼 이번 협상의 결과는 다른 자동차 업체는 물론 조선 업체들의 가격 협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