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 자금난 해소 위한 은행대출 길 열려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키 위해 총 13조4,000억원 가량의 설연휴 특별자금이 풀린다.
10일 금융감독당국은 '중소기업 및 설명절 자금상황' 점검회의 결과 기업은행·산업은행·정책금융공사 등 국책금융기관에서 3조5,000억원,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등 15개 은행에서 9조9,000억원을 지원하는 안의 자금지원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15개 시중·지방은행은 다음달 8일까지 중소기업에 신규 운영자금으로 9조9,000억원을 빌려준다. 이 돈은 원자재 결제대금과 종업원 임금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 은행들은 기존금리 보다 0.3∼2.4%포인트정도 낮은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자금이 빨리 공급될 수 있도록 지점의 전결권을 완화할 방침이다.
5개 정책금융기관도 3조5,000억원을 중소기업에 새로 공급하고 대출 심사기간을 최대한 줄이기로 했다.
기업은행이 2조원을 지원하고 산업은행, 정책금융공사가 각각 4500억원, 4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금리감면 폭을 확대(산은 최대 0.5%p, 기은 최대 2%포인트)하고 절차 간소화를 위해 영업점 심사만 실시할 예정이다.
또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6400억원의 대출 보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