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자체노력으로만 원가경쟁력 제고
원가절감 고도화…기회비용과 기회이익 개념 포함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올해 핵심 경영과제인 '수익성 향상'을 위한 납품단가 인하나 제품가격 인상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포스코는 12일자 포스코신문을 통해 올해 수익성 향상 활동을 추진하면서 잊지 말아야 할 2가지 원칙을 밝혔다.
첫째는 납품단가 인하를 하지 않겠다는 것. 불합리하게 공급사의 납품단가를 후려치는 원가절감은 이번 활동의 취지와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공급망의 경쟁력을 해치는 원가절감은 결국 부메랑이 되어 모사의 경쟁력 약화로 돌아온다는 점을 명심하고 이 원칙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로는 제품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을 올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포스코의 수익성 향상 활동이 혹시 고객사들에 제품 판매가격을 인상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하지 않도록 이번 수익성 향상 활동이 내부 관리목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포스코는 국내외 환경변화 속에서 생존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을 원가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으로 보고, 현행 원가절감 제도에 대한 진단을 통해 한층 더 고도화하는 과제를 제시했다.
올해 확대 시행되는 수익성 향상 활동에는 경영성과 증대에 기여하는 모든 수익성 향상 활동이 포함된다. 예를 들어 100이라는 비용이 들더라도 120의 효과가 있는 투자 활동이라면 수익성 향상 활동으로 인정되며, 당기가 아닌 미래에 매출과 수익이 발생하는 경영성과도 수익성 향상 활동에 포함된다. 이처럼 수익성 향상 활동은 기회비용과 기회이익 개념이 포함된 7개 항목으로 구분해 확대 관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