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유진투자선물]
* 전일 동향
메탈 상승세 계속. 전일에도 메탈은 일제히 상승. 이는 유로존 부채위기 우려 둔화가 계속되었고, 전일 발표된 美 지표 결과도 긍정적이었기 때문인 듯. 물론, 가장 중요한 펀던멘탈의 지지일 듯. 알다시피, 전기동, 알루미늄, 납 등의 일부 메탈들의 향후출하예정물(Cancelled warrants)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 한편, 전일 미 증시는 상승했고, 유가는 하락.
佛 및 스페인, 국채발행 성공. 佛, 목표치인 80억유로에 조금 미달하는 79억7천만유로 규모의 국채발행. 2년물 국채금리는 평균 1.05%로 지난 10월 발행금리 1.58%를 하회. 3년물 국채금리도 1.51%로 지난 10월 발행금리 2.44%를 하회함. 4년물 국채금리 또한 1.89%로 지난 10월 발행금리 2.82%를 하회함. 佛, 10년물 물가연동국채 4억2,500만유로 발행, 평균 발행금리는 1.07%로 직전 입찰 수준 2.32%을 하회. 한편, 스페인은 목표치 45억유로를 초과하는 총 66억1,000만유로 규모의 국채 발행. 10년물 국채금리는 5.403%로 지난 11월 발행금리 6.975%를 하회. 응찰률은 2.17배로 11월 1.54배보다 상승. 7년물 국채금리는 4.541%로 지난 12월 발행금리 5.11%를 하회.
ECB, 올 유로존 경제 긍정적 전망. ECB, Draghi 총재는 올해 유로존 경제가 작년의 예상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언급. 현 상황을 유발시켰던 재정규율과 구조개혁 부재 등이 개선되고 있어, 올해는 유로화가 훨씬 나은 상황을 맞을 것. ECB의 유동성공급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으며 향후 은행시스템에 도움을 줄 것. 물론 경기하방 리스크는 여전히 상당하다고 언급함. ECB의 3년만기 장기대출 도입 등으로 유로존 은행들의 심각한 자금조달 위기를 예방. 일부 은행간시장 재개, 국채금리 하락 등도 고무적. 3년만기 장기대출에 대한 2차입찰시 수요는 높을 것이나 1차때보다는 낮을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
美, 고용지표 크게 개선. 지난주 미국 신규실업급여 신처어자수는 전주대비 5만명 감소한 35.2만명으로 예상치 38.4만명을 크게 하회. 08년 4월이래 최저. 이는 노동시장이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한 듯.
* 전기동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1.53% 상승한 $8,365.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1,300톤 감소한 351,200톤. Cancelled warrants는 69,800톤.
* 금일 전망
공존(共存) 속 상승, 금일이 중대 고비?
거침없는 상승을 계속하고 있는 전기동. 이제 전고점 돌파가 멀지 않아 보인다. 전기동은 전일에도 상승했고, 금일도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유는 같다. 유로존이 괜찮았고, 펀더멘탈도 여전히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 금일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특히, 수급 측면만 고려하면 지금의 상승흐름은 당연해 보인다. 일단, 전일에도 출하예정물량인 Cancelled warrants가 증가해 전체 재고의 19.87%를 기록했다(69,800톤). 특히,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미국으로 전일보다 2,850톤 증가한 53,425톤이다. 이미 한차례 언급했듯이 최근 미국의 출하예정물량 증가는 실소비 보다는 실물 ETF에 필요한 수요이다. 쉽게 말해, 실수요와 상관없이 시장에서 사라진다는 것이다. 결국, 이는 수요대비 공급물량이 줄어든 것과 마찬가지이다.
또한, 실제로 전기동 생산량도 급감하고 있다. 전일 세계 2위 구리광산 기업인 Freeport McMoRan사가 발표한 2011년 4분기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구리생산량이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Freeport사의 2011년 4분기 구리 광산생산은 전년동기보다 19.5% 감소한 29만 6,000톤을 기록했다. 특히, Grasberg 구리광산 파업이 발생한 인도네시아 사업부의 2011년 4분기 구리 광산생산은 전년동기대비 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2011년 구리 광산생산은 전년대비 5.0% 감소했다. 때문에 올해 생산량은 이전 수준에 못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다음주다. 여전히 호재와 악재가 공존(共存)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 내내 중국 춘절 휴장으로 거래는 다시 한산해질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중국의 수요회복 기대와 미국의 경기회복 등의 호재로 인해 수급이 타이트하게 유지되고 있지만,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유로존 문제가 언제 다시 고개를 들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시장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다음주도 전기동 가격의 향방을 결정하는 것은 유로존이다.
이런 관점에서 금일과 다음주 24일의 정상회담과 재무장관회의에 주목해야 할 것 같다. 우선, 금일 예정된 정상회담은 유로존 채무국 대표인 伊와 이들의 돈줄을 쥐고 있는 獨-佛 정상이 함께 만나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伊가 망하면 유로존도 망한다. 또한, 이들의 회담결과는 바로 24일 EU 재무장관회의로 연결될 것 같다. 3개국 정상회담 결과가 실망스럽다면 다음주 내내 실망스러운 장이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
[그림 1] 200일 이평선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 아님 새로운 지지선
한편, 전기동은 현재 4일 연속 상승했다. 금일까지 상승한다면 일주일 내내 상승하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200일 이평선을 돌파해야 한다는 것이이다. 모든 변수들을 제외하고 기술적으로만 봤을 때, 전기동 200일 이평선($8,503.85)은 강한 지지선인 동시에 저항선으로 작용해 왔기 때문이다. 돌파한다면 추가 상승 가능하겠지만, 못한다면 하락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어찌됐건 금일은 추세상으로도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 같다.
예상레인지: $8,020~8,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