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2주전 대비 2.6% 상승…지역별 최대 상승률
철강시장 본격 회복 여부 3월 중 확인 가능할 것
세계 열연강판 가격이 전 지역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틸벤치마커에 따르면 세계 열연강판 가격은 서유럽, 세계평균, 미국, 중국에서 각각 2주전 대비 2.6%, 2.2%, 1.7%, 0.4% 증가했다.
1월 23일 기준 서유럽 지역 열연강판 가격은 2주전 보다 톤당 17달러 상승해 톤당 643달러(ex-works)를 기록했다. 세계평균은 2주전 대비 12달러 상승한 629달러(FOB), 미국은 2주전 대비 톤당 14달러 상승한 톤당 802달러(FOB), 중국은 2주전 대비 톤당 2달러 상승한 톤당 570달러(ex-works)로 나타났다.
세계 전 지역에서 고르게 열연강판 가격이 상승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 올해 초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열연강판 가격이 상승했는데 이번에는 중국까지 가격 상승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중국의 열연강판 가격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승 폭이 적었지만 춘절이 끝나고 본격적인 수요회복이 기대되면서 2월부터는 가격 상승 폭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이런 가격 상승 분위기에 대해 무조건적인 낙관은 금물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철강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하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으나 유통업체들은 이를 받아들일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유통업체들이 대량 주문을 하는 대신 가격을 인하해 줄 것을 요청한다는 것이다.
세계 철강 시장이 불확실성의 시대에 놓여있지만 연초 열연강판 가격의 상승세는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종합상사 관계자는 “철강업체들의 가격 인상의지가 조금씩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며 “3월정도에는 본격적인 수요회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