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유진투자선물]
* 전일 동향
다시 하락. 4일 만에 상승했던 메탈은 전일 다시 일제히 하락. 특히, 일부 메탈들은 3% 넘게 빠짐. 물론, 그렇다고 그렇게 실망스런 지표가 나온 것도 아님. 단순히,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와 중요한 지표발표를 앞둔 가운데 일단 빼고 보려는 심리가 작용하기 있기 때문인 듯.
美, 신규실업급여 신청자수 예상보다 더 감소. 지난주 미국 신규실업급여 신청자수는 전주대비 1.2만명 감소한 36.7만명. 예상치 37.1만명을 하회. 이는 노동시장이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한 듯. 4주 이동평균도 전주대비 2천명 감소한 37만5,750명을 기록. 08년이래 두 번째로 낮은 수준. 작년 11월이래 40만명을 하회.
* 전기동
페루, 지난해 12월 구리생산 증가. 페루 주요광산의 파업이 11월말 종료된 가운데, 페루의 2011년 12월 구리 광산생산이 증가. 페루에너지광산부(MINEM)의 자료에 따르면 페루의 2011년 12월 구리 광산생산은 전년동기보다 6.5% 증가함. 페루 Cerro Verde 구리광산의 파업이 11월 말 종료된 가운데, 본 광산의 구리생산이 4개월 만에 증가한 것도 페루의 구리생산 증가를 지지. 페루의 2011년 1~12월 구리 광산생산은 전년동기보다 1.0% 감소했음.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1.13% 하락한 $8,346.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625톤 감소한 328,675톤. Cancelled warrants는 94,725톤.
* 알루미늄
Rusal, 올해 알루미늄 생산 축소.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 기업인 Rusal은 경쟁사인 Rio Tinto 그룹과 Alcoa社에 이어 올해 6월 말까지 알루미늄 생산을 줄인다고 발표. 앞서 Rusal은 지난달 27일 앞으로 18개월 이내에 알루미늄 생산을 약 6% 줄인다고 CEO인 Oleg Deripaska 통해 밝힌 바 있음. 이는 알루미늄 희망 가격인 톤당 2,500달러를 위한 조치로, Rusal은 2011년 약 200만 톤을 감산했고 앞으로 중국 생산량 300만 톤 중 150~200만 톤은 줄인다는 계획.
Rusal CEO 대리인 Mukhamedshin에 따르면 2011년 알루미늄 가격이 톤당 2,600달러로 올랐을 때 중국을 비롯해 일부 국가들이 알루미늄 생산을 늘리면서 가격이 2,421달러로 떨어짐. 올해도 이 같은 과정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미국은 5%, 일본은 8%, 중국은 지속해서 알루미늄 수요가 늘지만, 유럽 수요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여 감산을 통해 시장에 약 100만 톤의 부족할 경우 알루미늄 가격은 2,400달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금일 전망
하락세 아닌, 잠시 쉬어가는 타이밍?
전기동은 상승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큰 악재가 나온 건 아니지만, 기대보다 느린 경기회복 속도가 실망감으로 작용한 것 같다. 유로존은 그렇다쳐도, 중국과 미국의 지표 결과가 실망스러웠던건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전일에 상승은 조금 억지로 짜맞춘 느낌이 든다. 사실 전일 가격하락의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중국의 수요 감소 우려라든지, 미국의 실업지표 발표를 앞두고 불안감이 심화되었다는 애매모호한 사실이 직접적인 하락원인은 아닐 것 같다. 차라리 최근 상승에 대한 차익실현과 추가 상승 가능성에 따른 저가매수를 위해 일부러 밀어낸게 아닌지 의심이 간다.
거기에 전일 분명 호재도 있었음에도 이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는 점이 아쉽다. 분명, 전일 호재는 과거에 상승재료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우선, 전일 중국이 유로존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중국 Wen Jiabao 총리는 유로존의 안정을 돕기 위해 IMF를 통해서 EFSF, ESM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아직은 구체적 계획을 위한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다음으로 유로존 국가들이 ESM 협약에 서명했다.
본래, 7월 출범 예정인 ESM 협약이지만, 4월 프랑스 대선 등으로 인해 서명이 지연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조약 서명을 앞당겨 시행한 것이다. 거기에, 3월 정상회의에서는 최대 5,000억유로 규모의 운용자금 확대여부를 재검토 할 것이라 발표했다. 이에 대해 OECD 관계자도 5,000억 유로 규모는 불충분하며 2배인 1조 유로 규모로 확충 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 내용을 지지했다.
결국, 지금 가장 불안한 지역인 유로존의 지원소식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하락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행히 하락은 전일로 멈춘 듯 보인다. 현재 전기동이 상승흐름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는 잠시 접어두자. 중요한 건 최근들어 전기동 움직임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다. 최근들어 계속 갈팡질팡 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그림 1).
단순하게 생각할 때, 이는 시장에 확신이 없기 때문인 것 같다. 일단, 유로존이 안정된 것 같지만 확신은 없고, 미국과 중국도 그냥 그런 것 같다는게 문제인 것 같다. 다만, 상승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어 쉽게 버리지도 못하는 것 같다. 결국, 지금 필요한 건 확실한 호재이다. 예를 들면, 중국의 지준율 인하 혹은 크게 개선된 美 경제지표. 어중간한 호재는 전일처럼 분위기만 흐려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아직 많은 지지선들이 있어 상승에 대한 미련을 가지게 한다.
[그림 1] 갈팡질팡하는 전기동 가격
물론, 금일 발표되는 美 지표들의 예상치는 좋지 않아 지금이 상승이 지속될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하지만, 현재 전기동이 상승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본다.
예상레인지: $8,300~8,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