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경기 회복, 올림픽 호재 기대
올해 디스플레이 업계가 신흥시장을 겨냥한 저가형 제품 판매와 선진시장을 대상으로 한 고부가가치 제품 공략에 나선다.디스플레이 업계는 지난해 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이 TV 판매 부진으로 가격 하락, 재고 비중 확대로 어려움을 겪은 반면, 올해는 하반기 경기 회복ㆍ런던올림픽 개최 등 호재로 인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들은 올해 LCD TV와 패널이 최대 1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이후 디스플레이 업체 재고 비중을 축소한 점과 중국 내 신규 생산시설 투자를 보류한 것과 관련해 지난해와 같은 공급과잉현상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LCD TV 시장을 지난해 2억900만대보다 9% 성장한 2억2,500만대로 예상했다.
앞으로 디스플레이업계는 투자는 보수적으로 하면서 선진시장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신흥시장은 저가 제품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을 검토 중이다.
특히, 디스플레이 업계는 이 같은 저수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40인치 이상 대형 디스플레이와 3D 디스플레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OLED, 투명ㆍ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투자를 늘릴 예정이다.
올해 LCD 패널업체들은 40인치 이상 대형 제품 비중을 지난해 34%에 비해 4% 늘린 38%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39인치, 43인치, 48인치 등 기존 패널보다 크기가 1~2인치 큰 제품들도 생산해 신규수요를 이끌고, 50인치와 60인치 등 초대형 패널 비율도 늘릴 계획이다.
OLED 부문은 올해 디스플레이 업계 최대 관심사다.
OLED는 제조공정상 어려움과 높은 가격으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LG디스플레이가 빠르면 올해 3분기 양산 계획을 밝히면서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아직 삼성전자는 양산계획에 대해서 밝히지 않았지만 양산과 관련된 기술력은 확보해 놓고 있으며, 시장 추이를 지켜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