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국내수주 4.0%↓… 해외수주 1.7% ↑
대형 건설사들의 모임인 한국건설경영협회가 협회 소속 31개 건설사들의 2011년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2010년 대비 이들 업체의 국내 건설수주는 4.0%가 감소한 반면, 해외 수주는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경영협회에 따르면 협회 소속 대형건설사들은 2011년 해외건설시장의 완만한 성장세 유지에도 국내 건설시장의 장기침체 지속으로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 수주 모두 부진한 가운데 수주 총액에서 전년 대비 1.9% 감소세를 기록했다.
(단위 : 억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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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2010년 |
2011년 |
2012년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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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 |
금액 |
증감율 |
금액 |
증감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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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수주 |
780,611 |
749,759 |
-4.00% |
891,692 |
18.90% |
해외수주 |
451,277 |
458,978 |
1.70% |
757,131 |
65.00% |
수주총계 |
1,231,888 |
1,208,736 |
-1.90% |
1,648,823 |
36.40% |
자료: 한국건설경영협회 |
2011년 대형사들의 국내 건설수주는 2010년과 비교해 3조852억원이 줄어 4.0% 감소세를 보였으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장기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1년 대형건설사들은 국내건설시장의 침체 지속으로 민간 부문에서 4.8%, 공공 부문에서 2.3%의 수주 감소를 보였다.
특히 주요 건설 관련 경제연구소들이 올해 국내건설시장 전망에서 공공 부문의 발주량 감소를 한목소리로 예상하고 있고, 민간시장에 대한 전망도 크게 개선의 여지가 없다는 점에서 내수건설시장의 기반 붕괴에 대한 우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건설경영협회는 전했다.
반면 지난해 대형건설사들은 글로벌 경제환경의 악화와 더불어 지난해 연초부터 주력시장인 중동지역 정세불안으로 수주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등 다양한 악재에도 2/4분기 이후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며 해외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1.7%의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형건설사들은 2012년 수주목표에서는 국내 18.9%, 해외 65.0% 증가를 목표로 설정해 전년에 비해 총 수주액 36.4% 증가라는 공격적 경영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올해 국내 공공건설시장의 환경 역시 2011년의 24조4,000억원에서 5.5% 감소한 23조1,000억원으로 편성된 정부 SOC 예산을 감안하면 목표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라고 건설경영협회는 전망했다.
해외수주의 경우는 2011년 주력시장인 중동 지역 정세불안과 유럽 등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2010년 대비 1.7% 수주 증가를 기록해 최근 4년 연속 성장세를 이었으며, 2012년에도 65.0%의 해외수주 증가를 목표로 공격적 시장개척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2011년 말 현재 대형건설사들의 국내외 총 수주액 가운데 해외수주 비중은 38.0%에 이르고 있으며, 2012년에는 45.9%까지 확대할 계획이어서 국내 건설시장의 규모가 축소되는 가운데 당분간 해외수주 비중 확대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건설경영협회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