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 공장 이전으로 새로운 도약

흥국, 공장 이전으로 새로운 도약

  • 철강
  • 승인 2012.02.21 08:47
  • 댓글 0
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산 신공장에 단조·건설기계부품 제조 설비 이전/통합

 건설기계 부품 제조및 단조 전문업체인 흥국(대표이사 류종묵)이 공장 이전을 진행 중이다.
 
 흥국은 이번에 충남 아산시 둔포면 아산테크노밸리 신공장에 기존 온양공장의 건설기계부품 생산라인과 수원공장의 단조생산라인을 이전/통합해 조직과 인적자원 및 제조 시스템을 더욱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특히,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등 회사 역량의 강화를 통해 급변하는 대외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건설기계 부품 제조 및 단조 전문업체인 흥국이 충남 아산시에 신공장 이전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신공장에 기존 온양공장의 롤러생산라인과 수원공장의 단조생산라인을 이전/통합해 급변하는 대외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충남 아산의 흥국 신공장 전경.

 
 흥국은 1974년 흥국단철공업주식회사로 설립된 이래 설립 20여 년 만인 1997년 외환위기 여파에 화의를 신청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2005년 화의를 조기에 종결해 경영을 정상화했고, 2009년 5월 회사를 코스닥에 상장하는 등 38년간의 기술적 노하우와 위기관리 능력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건설기계부품 산업은 부가가치가 높은 반면 제작기간과 자본의 회임 기간이 길어 많은 설비투자와 운영자금이 소요되는 산업이다. 흥국의 매출에서 80%가량을 차지하는 건설기계 굴삭기 롤러는 장비 구동에 필요한 핵심부품으로, 굴삭기 한 대당 평균 12~24개가 장착되고 3~5년을 주기로 교체하는 소모품이라 수요가 안정적이다. 하중 및 마모에 견딜 수 있도록 정밀가공 기술이 필요한 제품으로, 현재 주요 매출처는 현대중공업과 볼보그룹코리아, 두산중공업, 만도 등이다. 회사는 향후에도 매출처 다변화를 통해 실적 안정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흥국은 제품의 내구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수분사열처리공법과 용접 강도를 강화한 마찰용접기술 등을 국내에서 최초로 도입하는 등 롤러 제조시스템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열처리/마찰용접 무인자동화 라인을 도입하는 등 공정자동화 설비도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건설기계 시황은 중국의 부진과 유럽의 위기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진했다. 그러나 흥국 관계자는 “중국이 지방정부 부채 4년 만기 연장, 지급준비율 인하 등 긴축정책을 완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글로벌 유동성 확대로 상품가격의 상승이 자원 개발을 촉진할 가능성이 커서 올해는 시황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재정 여건이 비교적 양호한 국가들 위주로 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경기부양 정책들이 도입될 가능성이 높아 글로벌 수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