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채권단의 그리스 국채교환 마감시한(한국시간 9일 새벽 5시) 앞두고 순조롭게 진행 중
*ECB 드라기 총재, 유로존 경제 안정화 신호에 따라 올해 점진적 회복 예상
*美,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 예상과 달리 상승
금일도 그리스발 위기 완화 소식은 비철금속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일각에서 그리스 민간채권단의 국채교환 참여비율이 80%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하면서 그리스에 대한 우려감은 진정되는 분위기였다. 또한 ECB 드라기 총재는 금리동결 직후, 저금리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등을 통해 유로존의 경제 안정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가격을 지지했다. 이 외 영국, 캐나다도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였다.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Copper는 $8300 선을 상회하면서 아시아 장을 시작하였다. 아시아 장 동안 박스권 내의 횡보 움직임을 보이던 Copper는 London 장 개장 이후 본격적으로 상승세로 접어들었다. 그리스 민간채권단의 국채 교환 참여율이 무난한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8430선까지 상승하였다. 독일의 산업생산 증가율이 예상치를 상회한 점도 호재였다. 이 후 Copper는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 둔화로 주춤했지만 유로존이 점진적 경제 회복세의 길로 들어섰다는 ECB 총재의 발언에 지지 받으며 $8330 선에서 장을 마감하였다.
그리스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몇 시간 후까지 민간채권단들은 참여여부를 통보해야 하지만 최소 60%가 넘는 민간채권단이 이미 국채교환에 참여 동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국채교환에 필요한 과반수를 이미 상회한 수준이며 집단행동규정 적용을 위한 2/3 확보에도 매우 근접한 수준이다.
이처럼 합의에 불과했던 그리스 구제금융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안들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위기국들의 국채금리도 안정화되고 있다. 금일 이탈리아 국채는 9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익일 미국의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이러한 시장의 긍정적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