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잔고 최대치 기록 경신 중
피팅·밸브 전문기업 디케이락이 전방 산업의 회복세와 함께 해외 수주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디케이락은 미국 누드라릭스(Nudraulix)와 100억원 규모 계장용 피팅·밸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10.1%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내년 7월 31일까지다.
회사 측에 따르면 공급 제품은 북미 석유·가스·정유 플랜트를 비롯해 CNG(압축천연가스)·NGV(천연가스차량) 등 에너지 인프라 관련 설비에 투입될 예정이다.
디케이락은 이번 수주를 통해 창사 이래 역대 최대치인 수주잔고를 기록하게 됐으며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조선·원전·방산 등 전방 산업의 회복세가 뚜렷해지며 전 분야에서 수요가 동반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1분기를 저점으로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중동 지역으로의 대형 프로젝트 납품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수주한 중동향 대형 프로세스 밸브 출하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방산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디케이락 관계자는 "최근 국방기술품질원으로부터 방산용 유압 피팅에 대해 품질 승인을 획득하고,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며 본격적인 납품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내 방산 시장 진입을 공식화하는 의미로 향후 안정적인 내수 기반 확보는 물론, 수출 확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각국의 국방력 강화 기조에 따라 항공·방산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디케이락은 이를 기회 삼아 방산·에너지 산업 전반에서 글로벌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