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팅·밸브 기업 한선엔지니어링, 코스닥 상장

피팅·밸브 기업 한선엔지니어링, 코스닥 상장

  • 철강
  • 승인 2023.11.0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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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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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간 매출 연평간 25% 성장 전망

피팅 및 밸브 제조 전문기업 한선엔지니어링이 수소 산업과 2차전지 산업 진출을 무기로 증시 입성에 도전한다. 기업공개(IPO) 이후 기존 주력사업인 조선·석유화학분야는 물론 신성장 산업인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2012년 설립된 한선엔지니어링은 유체 및 기체가 흐르는 설비의 정밀한 계측을 돕는 계장용 피팅 및 밸브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또한 국내 철강시장에서 50년 업력을 쌓아 온 모회사 한국선재의 노하우를 이어받아 2차전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소 모듈화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회사의 핵심 원천기술로는 ▲기존 밸브 핸들 문제점을 해결한 '마스터 키 잠금식 볼밸브 제작 기술' ▲국산화 및 해외 인증을 마친 '고정밀 배관 모듈 제작 기술' ▲타사 대비 낮은 조도로 평탄한 표면을 구현한 '고청정 전해 연마 기술' ▲KGS 인증을 획득한 '수소용 밸브 제작 기술' 등이 있다.

이밖에도 한선엔지니어링은 제품 신뢰성 및 안전성을 상징하는 'UL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2차전지 기업인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의 협력사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SK플랜트와 미국 블룸에너지가 합작한 블룸SK퓨얼셀에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시스템용 배관 모듈을 국내 최초로 독점 공급 중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반기 기준 신성장 산업 매출 비중이 27%까지(지난해 15%) 성장하며 재생에너지 시장을 선점해가고 있다. 회사는 신성장 사업 부문에서 앞서나가 수소 반도체 장비의 IGS 모듈 국산화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선엔지니어링의 최근 3년간(2020~2022년) 누적 매출액 성장률은 연평균 38.9%에 달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 성장률은 연평균 86.2%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은 409억원, 영업이익은 71억원, 당기순이익은 55억원을 실현했다.

한선엔지니어링은 이달 2일부터 이날까지 5영업일간 기관투자가 대상 IPO 수요예측에 나섰다. 공모 희망가격(희망밴드)는 5,200~6,000원으로 제시한 상태다. 밴드 상단 기준 목표 시가총액은 1,020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한선엔지니어링은 IPO 공모자금을 통해 신 사업 생산능력(CAPA) 확대에 나선다. 회사는 새롭게 증설되는 2공장을 통해 수소, 반도체, 2차전지 등 차기 성장 분야에서 발생하는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그레이 에너지에서 블루 에너지, 그린 에너지로 이어지는 에너지 패러다임에 발맞춰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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