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예상 상회, 실업률은 예상 부합
*중국 소비자 물가지수 한 달 만에 둔화세
*미국의 1월 무역수지 적자폭, 3년 3개월 만에 최대치 기록
금일 비철시장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그리스 국채교환 협상, 한 달 만에 둔화세를 보인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로 비롯된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감, 예상을 상회한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등에 힘입어 강세장을 연출하였다.
Copper는 $8,350선에서 시작한 뒤 아시아 증시와 함께 오름세를 보였다. 그리스 정부와 민간 채권단 간의 국채 교환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소식과 더불어 중국의 소비자 물가지수가 한 달 만에 다시 둔화되는 모습을 보인 점이 Copper의 상승을 이끌었다.
중국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정부의 통화 정책 완화 여지를 마련한 것으로 해석되었다. $8,400선을 상향돌파했던 Copper는 런던장 개장 전 $8,430선까지 상승하였다.
하지만 그리스 호재가 어느 정도 반영되었다는 인식에 유럽 증시가 지지부진하게 출발하였고 상해 재고가 증가세를 보이자 Copper는 $8,400선을 내준 채 미국의 월간 고용지표 발표를 기다렸다.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지표 발표 직후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Copper는 하락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상승세로 돌아서 $8,500선을 돌파하였다.
피치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제한적 디폴트’ 등급으로 강등하였지만 Copper 가격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하였다. Copper는 금일 고가인 $8,526.75선까지 상승한 뒤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되면서 $8,495선에서 장을 마감하였다. 여타 비철금속들도 Copper와 함께 그리스 및 미국 고용지표 호재에 힘입어 강세 마감하였다.
그리스 국채교환이 성공리에 마무리되면서 유로존의 2차 구제금융 지원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의 고용지표도 호조를 보이며 비철 시장의 상승세에 힘을 실어주었다. 반면 미국의 1월 무역수지 적자폭이 3년 3개월래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부담스러운 모습이다. 한편, Copper는 금주 상해 재고가 3,294톤 늘어나면서 200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였다.
실물 프리미엄도 낮은 가운데 재고도 약 10년래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어서 중국의 copper 펀더멘털은 현재 초과 공급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에 따라 주말 간 발표 예정인 중국의 수입량 데이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중국의 수입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한 달 간 상해-LME간의 차익 거래 기회가 닫혀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