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올해 1분기가 거의 지난 현재까지 연초 시장의 기대와 달리 세계경기 침체 여파로 수요 침체가 불가피해지고 있고 가격은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기변화에 따라 급속하게 변화하는 유통시장에서는 발 빠른 대응전략 마련이 절실해지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듯하다.
상당수의 유통업체가 시황변화보다는 이전의 노하우에 의한 관습으로만 시장에 대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수입업체들은 이전과 대동소이한 구매와 판매 패턴을 유지하면서 오히려 수익을 얻기는커녕 손해를 보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재고가 부족하다는 소문이 이어지면 대부분 업체들이 동시에 구매하고 판매시점 역시 몰리면서 오히려 가격만 하락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물론 재고가 부족하면 수입을 하고 파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적정량만을 판매할 수 있을 만큼 지속적으로 수입해 판매하는 대신 단기적인 시세차익을 통한 수익만을 고수하고 대부분 업체들이 동시에 수입하는 점은 오히려 수익을 내기는커녕 수익성 악화와 함께 시장의 침체를 부추기는 역할을 한다.
특히, 대부분 업체들이 “네가 아닌 내가 수입을 하면 시장에서 호응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움직이는 듯하다.
현재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대부분 업체들을 보면 자신감에 차 있다.
아니 자신감에서 더 나아가 일부는 자만감에 차 있다. 시장은 무너져도 나만은 살아남을 것이라는 주문을 자신에게 걸 듯이 말이다.
문제는 이러한 자신감이 지나치면 사실을 오판하게 되고 오히려 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사업은 자신감만 갖고 할 수 있는 도박 게임이 아니다.
철저하고 꾸준히 준비해 시황을 읽고 한 발 먼저 대응하는 자만이 생존을 약속할 수 있는 정글과 같은 곳이다.
올해는 상반기는 좋았다는 2011년에 비해서도 상반기부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즉, 업체들의 생존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러한 시장에서 우리 업체들이 각자의 생존을 위해 과연 비법이 무엇인지 어떠한 대책을 세워야 할지를 다시 한번 꼼꼼히 되새겨 봐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