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포항 동빈대교 건설공사 확정
사업비 562억원… 2014년 공사 착수 예정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포항 남구 송도동에서 동빈내항을 건너 북구 항구동을 연결하는 국가지원 지방도 20호선(포항~영덕) 동빈대교(가칭) 건설사업이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 제3차 국지도 5개년(2011~2015년)계획에 확정돼 앞으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고 26일 밝혔다.
사업 추진 계획을 살펴보면, 총 연장 1.2㎞(교량 700m 포함), 폭은 20.0m(4차로), 사업비 562억원(추정)으로서 2013년에 실시설계를 착수해 2014년에 공사를 착수하게 된다.
해당 구간은 포항 남구 송도동과 북구 항구동 북부해수욕장과 포항 여객선터미널과 연접해 있으나 동빈내항을 연결하는 교량이 없어 지금까지 송도동 부두에서 항구동으로 가기 위해서는 동빈큰다리 쪽으로 약 2.4㎞를 우회해 시가지 도로를 이용하는 불편을 초래했다. 이에 따라 시가지 상습 교통체증 유발 등으로 지역민들로부터 교량 조기건설 요구가 끊이지 않았으나 교량 건설에 소요되는 사업비가 562억원이나 되는 대규모 사업으로서 국비 지원 없이는 사업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해 지금까지 교량건설이 지연됐다고 경북도는 전했다.
경북도는 해당 사업이 완료되면 그동안 남구 포항철강공단과 영일만 신항과 연결되는 해안도로 연결로 시가지 상습교통체증 해소는 물론 공단 물동량 수송이 원활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죽도시장, 북부해수욕장 등 인근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의 교통 불편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경북도 측은 덧붙였다.
■수은, 우즈벡 가스전 개발사업에 10억 달러 제공
설계·시공, 운영, 제품 구매 모두 우리 기업이 맡아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김용환, 이하 수은)은 26일 한국가스공사, 호남석유화학 등 국내 8개 기업이 참여하는 우즈베키스탄의 수르길(Surgil) 가스전 개발 및 가스화학플랜트 건설사업에 총 10억달러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우즈벡 내 역대 최대 규모이자 최초의 프로젝트파이낸스 방식으로 진행될 이번 사업은 총 40억달러가 투입되는 프로젝트로, 아랄해 인근 수르길 지역의 가스전을 개발하고 천연가스 및 가스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가스공사, 호남석유화학, STX에너지 등 국내 3개사로 이뤄진 한국 컨소시엄과 우즈벡 국영 석유가스회사(UNG)가 각각 지분 50%를 출자해 특수목적법인(사업수행회사)인 우즈 코리아 가스 케미컬(Uz-Kor Gas Chemical)을 세울 예정이다.
특히 우리 기업들은 설계·시공, 프로젝트 운영, 제품 구매에 이르기까지 이번 사업을 전반적으로 주도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고 수은은 전했다.
설계와 시공은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 프로젝트 운영은 한국가스공사와 호남석유화학, 제품 구매는 삼성물산과 호남석유화학, STX에너지 등이 각각 맡게 된다.
수은 측 관계자는 “우즈벡의 풍부한 천연가스를 우리나라의 기술력과 금융으로 개발함으로써 우리 기업이 주도하는 자원개발방식의 모델을 제시함과 동시에 자원협력외교의 대표적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칠레, 조력발전 건설 관련 MOU 체결 예정
우리나라와 칠레가 조력발전소 건설 관련 MOU를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핵안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세바스띠안 삐녜라(Sebastian Pinera) 칠레 대통령이 26일 한만희 국토해양부 1차관과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김건호)의 안내로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시찰하고 양국의 조력발전소 건설 관련 MOU를 체결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칠레 정부는 2020년까지 전체 전력원의 20%를 신재생에너지원(조력, 풍력, 지열 등)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조력발전 후보지는 칠로에 섬(Chiloe island)과 푸레르토몬트(Puerto Montt) 일대 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