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 파생되는 이런저런 일

불경기에 파생되는 이런저런 일

  • 철강
  • 승인 2012.03.2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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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종헌 jh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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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종헌 기자
  4월 11일 총선을 앞두고 이런저런 말들이 나돌고 있다. 우선 시설관리공단 등으로부터 대규모 관급공사가 완전정지 되는 등 내수시장 철강경기는 꽁꽁 얼어붙는 분위기다. 선거철을 앞두고 오히려 철강경기가 더 냉랭(冷冷) 하다는 게 유통업체  관계자의 말이다.

  최근 유통시장에서 자금회전이 어려운 것은 국내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이 벌어둔 자금을 잠겨놓고 투자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대기업들은 이 눈치 저 눈치 보느라고 대형공사 발주를 중단하는 등 진행공사 지연도 다반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규모 투자부문에는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철강 유통부문에는 경인강업과 G&C중공업 부도 여파에 이어 중견 건설사인 운양건설과 중앙개발에 이어 풍력발전과 단조사업에 뛰어들었던 SPP율촌에너지 마저 최근 매물로 나와 안타깝게 하고 있다.

  어찌 보면 예견됐던 일인지도 모르겠지만, 조선과 풍력부문의 경기 부진과 단조사업부문 과잉투자가 만들어낸 또 다른 부작용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최근 경기 부진 여파에 따른 오퍼 중개료를 떼어먹는 일도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에서 철강무역업(오퍼상)을 운영하고 있는 SM Steel의 한 관계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한번 만나자는 제의였다. 이유는 국내 모 건설기계업체의 구매부문에서 파생된 일이다.

  한 건설업체는 구매담당자가 바뀜에 따라 계약서에 맺은 구매계약 파트너를 일방적으로 파기해 버리고 입맛에 맞는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 거래하다 보니 이래저래 말썽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소재공급 파트너인 SM Steel의 관계자는 내부감사 요청을 의뢰하고 이래저래 부당한 대우에 고민을 털어놨으나 한계를 벗어난다는 원론적인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국내 중견 강관업체인 한 회사도 마찬가지다. 이래저래 해달라는 것 다해주고 제품을 공급하고 나니 입을 닦아 버린다는 하소연이다. 오퍼중개료를 떼먹고 나 몰라라 한다는 주장들이다.

  사소한 것이지만 조그마한 것에서부터 건전한 상거래 질서가 지켜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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