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파이넥스 첫 수출, 인도? 중국?

포스코, 파이넥스 첫 수출, 인도? 중국?

  • 철강
  • 승인 2012.04.1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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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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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강철, 상반기 착공은 ‘희망가’…SAIL과도 ‘답보’
기술 보호 위한 경영권 확보가 관건

  포스코(회장 정준양)의 파이넥스 수출국가로 인도와 중국 가운데 어느 곳이 먼저 발을 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07년에 신닛데츠에 이어 외국 철강사와 두 번째로 인도 국영철강기업인 세일(SAIL)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으며, 2010년에 300만톤 규모의 합작투자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투자지역은 인도동북부 자르칸드주이며, 투자 규모를 감안해 150만톤 파이넥스 2기가 설치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하지만 양사의 파이넥스 합작사업은 경영권에 대한 양사의 이견으로 아직 답보 상태다. 파이넥스가 국가 핵심기술이기 때문에 기술 보호를 위해서 경영권이 보장된 경우에만 수출을 하겠다는 포스코와 첨단 제선기술력 확보를 필요로 하는 세일사도 경영권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세일 경영진이 포스코를 방문했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에서는 충칭강철, 안산강철, 강소사강, 셔우두강철 등 4개사와 파이넥스 건설을 협의 중이다. 특히 포스코는 지난해 7월 충칭강철과 파이넥스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협력협의서를 체결한 바 있어 가장 유력한 사업 파트너로 꼽히고 있다. 

  최근 발행된 충칭강철의 환경보고서에는 양사 합작사업이 올해 상반기 중 시작돼 2013년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설비 구성으로 제선 300만톤, 제강이 322만5,000톤, 열연이 214만톤, 선재가 91만톤 등으로 명확하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승인만 받으면 올해 상반기 안에 착공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다”며 “중국이나 인도에서의 합작사업에 대해서는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없고 설비 검토 단계에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  

  또 이 관계자는 “기술 보완 등 국가차원에서 검토해야 할 사항도 많아 구체화 되려면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면서 “특히 중국의 경우, 전 세계 철강생산의 45%를 차지하는 중국시장에서 파이넥스 공법을 안착시키면 포스코의 자랑인 파이넥스 공법을 국제 표준으로 키워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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