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수출, 중국 침체에 ‘휘청’

韓수출, 중국 침체에 ‘휘청’

  • 일반경제
  • 승인 2012.04.1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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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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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무역 흑자 16억7,000달러 그쳐

  한국의 수출이 중국 경기 둔화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1분기 무역 흑자는 16억7,000만달러에 그쳤다. 지난해 1분기(70억4,000만달러)와 비교해 무려 76.2%나 감소한 수치. 특히 제1 수출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3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4.1%나 감소했다. 대중국 수출 증가율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26%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현저히 줄고 있는 것이다.

  18일 지식경제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대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자동차(12.8%)를 제외하면 선박(-35.0%), 철강금속(-17.9%), 일반기계(-20.4%), 가전(-33.4%) 등 대부분의 품목이 급감했다.

  최근 유럽 경기가 침체하면서 중국의 유럽 수출이 급감함에 따라 내수로 물량이 몰리고 있어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도 크게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전체 교역 규모는 올해도 1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앞지르면서 흑자 규모가 크게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수출 실적(5,552억달러)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4.2%(1,342억달러)였다. 따라서 대중국 무역 흑자가 줄어들면 전체 무역수지도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EU 지역 수출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중국 수출마저 흔들리게 되면 국내 산업에 치명타를 줄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대응이 절실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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