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유진투자선물]
* 전일 동향
대부분 메탈 다시 하락. 다행히(?) 전기동은 전일대비 보합 마감. 우선, 전일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스페인. 구제금융 가능성이 더욱 심화됨. 거기에 미 기술주들의 실적부진이 악재로 작용한 듯. 한편, 美 증시와 유가도 하락.
스페인, 은행 부실채권비율 17년래 최고. 스페인의 2월 은행 부실채권비율은 전월대비 상승한 8.16%. 부실채권규모는 1,438.2억유로로 지난 94년 10월이래 처음으로 8%을 상회한 것. 이는 08년초부터 시작된 대규모 부동산 버블과 최근 경기둔화로 인한 민간의 대출상환능력 악화 등에 기인한 듯.
* 전기동
BHP, 올해 1분기 구리생산 증가. 지난 18일 BHP는 1분기 구리 광산생산은 전분기대비6.6% 증가한 118.6톤을 기록했고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했다고 BHP billition의 분기 보고서을 통해 발표. 57.5% 지분을 보유한 이는 Escondida 광산에서 생산한 구리 광석의 품위가 올라가면서 2011년 4분기 대비 구리광산 생산이 9% 늘어난 것이 크게 작용한 듯. 다만, 33.8% 지분을 소유한 Antamina 광산의 광산생산은 2011년 4분기와 동일한 수준에 그침. 올해 1분기 기상악화로 더딘 회복세를 보인 칠레의 Pampa Norte 광산과 유지보수가 계획된 Olympic Dam 광산의 생산감소를 Escondida 광산의 생산 증가분이 상쇄해 줌. 주요 광구에서 진행한 Ore Access 프로젝트가 완료됨과 동시에 광석 품위가 올라가기 때문에 Escondida 광산 생산은 앞으로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보합인 $8,050.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75톤 증가한 261,150톤. Cancelled warrants는 62,400톤.
* 니켈
中, 인도네시아 니켈 생산시설 투자. 인도네시아가 니켈원광을 포함한 광석형태의 광물수출을 2014년부터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니켈자원 개발이 계속되고 있음. 중국의 항만관리 기업인 Da Feng사는 페로니켈 생산공장 건설을 위해 인도네시아에 4억 2,000만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 Da Feng사는 인도네시아 Sulawesi섬에 연간 30만 톤의 페로니켈 생산능력을 가진 공장을 2014년까지 건설할 예정. 인도네시아는 중국의 최대 니켈원광 수입국. 2012년 1~2월 중국의 니켈원광 및 정광 수입 중 약 80%가 인도네시아에서 수입되었음.
* 금일 전망
공급차질 우려 장기간 지속될 듯....
홀로 선방한 전기동. 다른 상품들과 증시가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전기동 홀로 선방했다. 한번의 상승이 아쉬운 시기이지만, 하락을 피했다는데에 만족한다. 한편, 지금의 선방 뒤에는 전기동의 펀더멘탈 측면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 전일 시황에서도 언급했듯이 단기적인 공급차질 우려가 백워데이션을 지속시켜 현물가격을 선물가격보다 높게 지속시키고 있다고 보았다. 또한, 경기둔화로 인한 수요감소 가능성도 상쇄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 같다.
한편, 지금의 공급차질 우려가 3분기까지 이어질 것 같다. 이는 재가동에 들어가는 제련소들이 정광 구리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월 화재와 구리 광산생산 감소로 가동을 멈췄던 Glencore의 Pasar제련소가 3분기에 재가동에 들어간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일에도 언급했듯이 주요 광산생산 기업들은 구리 정광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만약 Passar 제련소가 재가동에 들어간다면, 중국의 제련소들은 정광 확보를 위해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공격적인 입찰을 할 것으로 본다. 대신, 중국의 제련소들은 전기동 가격이 반등할 때까지 매도를 늦출 것이고, 이는 장기간 공급차질을 초래할 것으로 본다.
물론, 그렇다고 당장 어떻게 되는 것은 아니다. 당장 가격을 결정하는 변수는 여전히 스페인 우려와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이다. 앞에 언급한 얘기는 상황이 좋을 때나 상승재료로 작용 할 수 있다. 결국, 금일도 스페인과 미국의 지표 결과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 일단, 금일 스페인의 국채입찰이 예정되어 있다. 거기에 미국의 단기적인 고용시장을 대변하는 실업수당청구건수도 발표한다. 둘 중 어느 하나라도 실망을 준다면, 가격 하락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다만, 전일처럼 펀더멘탈의 도움을 받아 본전이라도 한다면, 하락세에 대한 불안감은 떨쳐낼 것 같다.
[그림 1] 전기동 주간 캔들 추이
한편, 마땅한 지지선이 없는 전기동이 또 밀린다면 최후 지지선은 어디가 될가? 아무래도 최후에 지지선은 200주 이평선이 될 것 같다. 알다시피 200주 이평선 장기 추세선으로 가격흐름과 지지선으로 작용해왔다. 앞 [그림 1]에서도 보듯이 10년 6~7월과 11년 10월에 잠시 밀리긴 했지만 결국은 지지를 받고 올라왔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