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 수직계열화와 부품 전문화 추진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생산물량 해외 이전이 종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협력업체의 효율화를 위한 수직계열화와 부품 전문화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광주시와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22일 삼성전자의 글로벌 현지화 전략에 따라 지난해부터 시작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생산물량 해외이전이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한 임원은 “해외로 나갈 것은 거의 다 나갔다”며 “오히려 조만간 프리미엄 제품이 본격 생산되면 물량은 소폭이나마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생산물량은 한정돼 있다”며 “이를 어떻게 나눌 것인지 협력업체 간 자발적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가전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본격적인 프리미엄제품 생산을 앞두고 협력사와 함께 수직계열화를 통한 대형화와 전문화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170개사에 달하는 1차 협력업체 가운데 30∼40개사를 2차 협력업체로 돌려 1차 협력업체는 대형화하고 2차 협력업체는 부품 전문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시 관계자도 “현재대로 1차 협력업체들이 각개 약진한다면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업체는 도산하게 되고 이 업체와 채권관계가 물려있는 다른 업체는 2차 피해를 보게 된다”며 “자칫 가전업계 전체가 위기에 빠질 수 있어 협력업체의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