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중심 채권단 협의회 결성
얼마 전 당좌거래정지된 대명건영과 관련해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결성된 채권단 협의회가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대명건영은 2008~2010년 매출액이 700억 후반~900억원 후반을 기록한 업체로, 전국에 50개 미만의 업체가 인증을 획득한 국토해양부 철강구조물제작공장 인증을 갖출 만큼 철구조물업계에서는 규모가 있는 업체다. 해당 업체와의 거래로 제강사를 비롯해 형강 유통업체 등의 피해 예상액은 100억~300억원대로 거론된 바 있다.
특히 대명건영에 이어 역시 국토부 철강구조물제작공장 인증업체인 당진철구공업마저 당좌거래정지되면서 이를 바라보는 유통업체 관계자들의 위기의식이 커졌다.
이번에 대명건영 관련 채권단 협의체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철구조물업계의 부실 확대에 따라 앞으로 이런 상황이 추가로 벌어질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다"면서 "이에 따라 이번 사태를 좋은 선례로 만들어 차후에도 철구조물업체 부실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만든 협의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