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메탈 대부분 상승. 다만, 대표적인 메탈인 전기동은 보합. 알루미늄은 하락했음. 중국발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지는 듯 했으나 그리스발 악재가 다시 부각되며, 상승폭이 제한되거나 하락함. 특히, 전일 미 주택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불구 반영되지 못함. 한편, 미 증시는 혼조를 보였고, 유가는 하락함.
예상 상회한 美 기존주택 판매. 미국 4우러 기존주택판매는 전월대비 3.4% 증가한 연율 462만채를 기록. 이는 주택시장 안정화를 시사한 듯. 한편, 기존주택 중간가격은 전년동월대비 10% 상승한 17만7,400달러로 06년 1월이래 최대 상승함.
그리스 전 총리 발언 시장 압박. 전일 다우존스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전 총리가 그리스 국민은 고통스러운 긴축 프로그램을 받아들이거나, 그리스 경제에 파멸적 결과를 초래하고 인플레이션 상승을 유발하며 새로운 사회적 긴장을 야기할 수 있는 유로존 탈퇴를 준비해야 한다고 언급.
中, 인프라 투자 조기집행 예정. 중국 정부는 성장둔화와 부동산 시장 부진 등에 따라 인프라 투자를 앞당길 것이라고 언급함.
*전기동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0.10% 상승한 $7,730.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400톤 감소한 223,975톤. Cancelled warrants는 30,525톤.
*알루미늄
급등한 알루미늄 프리미엄. Alcoa 등 주요 알루미늄 생산기업들이 감산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타이트한 알루미늄 펀더멘털을 이유로 일부 알루미늄 공급자들이 일본 수요자에게 3분기 프리미엄을 크게 인상해 줄 것을 요구. 일본 산업 관계자들에 따르면 Rio Tinto Alcan은 3분기 알루미늄 프리미엄으로 알루미늄 톤당 200달러를 요구하고 있다고 언급. 한편, 올해 2분기 일본의 알루미늄 수입 프리미엄은 121달러이었음.
*금일 전망
그림의 떡 같은 알루미늄
현재 알루미늄 시장에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알루미늄 선물가격(3M)은 하락하고 있는데 아시아 지역의 현물 수급은 타이트해져 알루미늄 현물 프리미엄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이상한건 수급이 타이트해 현물수요가 증가함에도 LME 알루미늄은 여전히 콘탱고라는 것이다(그림 1).
[그림 1] 1년 넘게 지속중인 알루미늄 콘탱고(출처:블룸버그)
분면, 수급이 타이트하면 현물의 수요가 증가하고 현물가격이 선물가격보다 빠르게 상승해 백워데이션이 나타나는 것일가?
일단, 프리미엄 상승의 원인은 극동지역의 수요회복에 있다. 중국을 포함한 극동지역의 알루미늄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데 공급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지역의 알루미늄 프리미엄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중국과 인접한 일본과 싱가포르 등의 아시아 지역 프리미엄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그림 2).
[그림 2] 수요 증가로 인해 상승하는 알루미늄 프리미엄(출처:블룸버그)
거기에 지금의 프리미엄 상승흐름이 하반기에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Alcoa 등 주요 알루미늄 생산기업들이 감산을 진행하고 있는 반면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Rio Tinto Alcan는 일본 수요자들에게 3분기 알루미늄 프리미엄 협상에서 알루미늄 톤당 200달러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물론, LME 창고에 높은 알루미늄 재고를 두고 생각하면 지금의 타이트한 수급을 이해할 수 없다. 현재 LME 창고의 알루미늄 재고가 4,958,000이다. 그리고 곧 창고를 빠져나갈 물량도 1,686,525톤이나 된다(표 1).
<표 1> 높은 재고에도 불구, 시장은 왜 타이트할가?
하지만, 이 모든게 그림의 떡이라면? 사실, LME 알루미늄 재고의 약 60% 이상이 파이낸싱 딜에 묶여 있다면…. 아시아 창고 물량을 포함해서 말이다. 그리고 초저금리가 지속될 때가지 지금의 파이낸싱 딜을 지속될 것이다.
안그래도 다른 지역대비 재고물량이 낮은 아시아 지역의 알루미늄 재고가 파이낸싱 딜에 묶여서 빼낼 수도 없는 것이다. 또한, 파이낸싱 딜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콘탱고가 지속되어야 한다. 결국, 파이낸싱 딜로 인해 가중된 극동지역의 공급의 타이트함이 프리미엄 상승을 지지하는 것 같다.
한편, 파이낸싱 딜(financing deals)은 알루미늄 등과 같은 실물을 가진 업체들이 은행 등 금융기관에 단기투자를 목적으로 실물을 담보로 해 대출을 하는 거래라고 말할 수 있다. 주로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은 콘탱고(Contango) 상황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15개월물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재고를 가진 업체들은 금융기관으로부터 낮은 이자에 대출을 받아 다른 곳에 투자를 함으로써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또한, 금융기관 입장에서도 현물과 선물의 스프레드 괴리금액 뿐만 아니라 담보대출에 대한 이자까지 얻을 수 있어 두가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한편, 파이낸싱 딜은 1년에서 2년을 주기로 계약 만기가 돌아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