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사 가격인하 요구에 업체들 물량확보 경쟁 겹쳐

  최근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로 건자재용 컬러강판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는데다 수익도 감소하고 있어 컬러강판 제조업체들의 가전용 컬러강판 공급 확대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러나 가전사들의 끊임없는 가격인하 요청과 제조업체들의 물량 확보 경쟁으로 가전용 컬러강판 역시 수익폭이 줄어들고 있다. 가전용 컬러강판은 불량률, 재고 비용 등을 감안해도 수익이 충분히 났었지만 최근에는 수익폭이 줄어들고 있어 적자를 보는 아이템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에서 5월에도 가격인하 요청을 했었는데 냉장고 엠보싱 측판 물량을 놓고 한 업체에서 단가를 기존 가격 대비 톤당 7만원 낮게 견적을 내면서 전반적인 가전용 컬러강판 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가격을 인상해야 하는 시기지만 가전사들의 수익확보를 위한 가격인하 요청과 더불어 공급물량 조절에 따른 컬러강판 제조업체들의 경쟁 유발로 좀처럼 가격인상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컬러강판 제조업체들의 수익확보에 대한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