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기계, 정보기술 등 주력산업분야 채널 신설키로
한국과 중국이 자동차와 기계, 정보기술(IT) 등 주력산업분야에 민간협력채널을 신설하기로 했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과 먀오웨이 공업신식화부 장관은 31일 베이징(北京) 조어대에서 ‘한-중 산업장관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홍 장관은 “양국 산업분야에서의 협력이 무역·투자에 비해 다소 미진했다”며 “최근 어려운 글로벌 경제환경과 한-중 FTA(자유무역협정)에 대비하기 위해 산업 협력을 공고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은 자동차와 신소재, 에너지절약 등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홍 장관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분야에서 우리나라 업계의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지경부는 이에 앞서 중국의 우리나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이날 베이징에서 한국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설명회에는 중국과 투자협력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과 중국 주요 투자가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중국의 우리나라 투자액은 2010년 4억1천만달러에서 2011년 6억5천만달러로 57.2% 증가했다. 중국투자공사(CIC)는 작년 3월 1억달러 규모의 한국전용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홍 장관은 “양국 간 경제 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무역규모는 물론 상호 투자를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양국 간 서비스산업에 대한 상호 투자 확대는 경쟁력을 높일 뿐 아니라 고용창출과 내수활성화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