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유진투자선물]

31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유진투자선물]

  • 비철금속
  • 승인 2012.05.31 17:16
  • 댓글 0
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일 동향

  메탈 일제히 급락. 특히, 전기동은 2.5% 넘게 빠짐. 이는 스페인 유려가 다시 심화되고, 이탈리아의 국채 입찰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인 듯. 거기에 미국의 주택지표마저 실망스런 결과를 내놓았기 때문. 이로 인해 美 증시와 유가도 하락한 듯.
 
  ECB, 스페인 제안 거절. ECB는 스페인 정부가 제아한 Bankia 지원을 거절. 스페인 정부의 요청은 ECB가 회원국에 자금을 직접 지원할 수 없다는 EU 조약에 어긋나기 때문이라고 언급. 한편, 스페인 구제금융기금(FROB)은 시장에서 Bankia 지원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언급.
 
  伊, 국채발행 목표치 하회. 이탈리아는 5년물 및 10년물 국채발행 목표치 62.5억유로에 못미치는 총 57.3억유로 발행. 이는 스페인 상황이 악화되고,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가 불확실한데 기인한 듯.
 
  美, 잠정주택판매 예상 하회. 미국 4월 잠정주택 판매지수 전월대비 5.5% 하락한 95.5로 1년래 최대하락.

 
*전기동
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2.51% 하락한 $7,477.5.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1,300톤 증가한 227,100톤. Cancelled warrants는 23,125톤.
 
*니켈
 
  하반기 니켈 가격 상승 가능성.
Barclays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가 니켈원광 수출에 20%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중국의 니켈선철(NPI) 생산 비용이 하반기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 하반기 중국의 스테인리스 스틸 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스테인리스 스틸 원재료 공급이 부족을 겪으면서 니켈가격이 20,000달러까지 회복.
 


*알루미늄
 
  3분기 알루미늄 日 프리미엄 급등할 듯.
일본 알루미늄 수요기업들이 Rio Tinto Alcan 등 해외 알루미늄 공급자들에게 3분기 알루미늄 프리미엄을 역대 최고로 지불하기로 약속. 최근 알루미늄 생산자들과 일본 수요자들(일본은 알루미늄 자체생산 없음) 사이에 3분기 알루미늄 수입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3분기 프리미엄으로 알루미늄 톤당 200~210달러가 합의. Norsk Hydro사가 호주 Kurri Kurri 알루미늄 제련소의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알루미늄 제련기업 감산이 알루미늄 현물시장을 압박.

 

 

*금일 전망

 위기 속 찾아온 기회일가?

  전기동이 급락했다. 이로 인해 최근 3일 연속 상승분이 다 날라갔다. 거기에 금일 하락출발으로 올해 최저점도 갈아 치운 상황이다. 이대로 하락흐름이 지속된다면, 올해 전기동 최적 가격도 바뀔 수 있다.

  일단, 전일 급락으로 분위기는 다시 안좋아졌다. 특히, 전일 하락 원인 중에 중국이 끼워져 있다는게 맘에 걸린다. 알다시피, 최근 전기동이 상승할 수 있었던 것은 그렉시트 가능성 감소와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 소식이었다.

  하지만, 전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올해 중국의 경기가 둔화되고 있음에도 중 당국은 대규모 부양책을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결국, 지난번 전기동을 상승시켰던 안과 밖의 호재가 동시에 사라진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비관적일 필요도 없다. 이번 보도에 최근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으로 사용한 기준금리와 은행 지급준비율 변경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고, 당국이 목표한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고자 철도, 기반시설, 에너지, 이동통신, 의료서비스, 교육 등 민간분야 투자에 집중할 것이란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거기에 중국 재정부와 농업부, 증권거래 위원회가 경제성장을 안정화하는 새로운 방안을 도입할 것이라고 내용도 덧붙여 있었다. 결국, 3년전과는 다른 경기부양책을 시행한다는 것이지 경기부양책이 아예 없다는 말은 아니다. 종합해보면, 스페인만 괜찮으면 전기동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전일 스페인 우려가 심화되지 않았다면 상승전환도 가능했을 것으로 본다. 이는 전기동 상승을 지지하는 공급차질 소식 때문이다. 우선, Codelco사의 1분기 구리 광산생산이은 전년동기보다 10% 감소했다는 것이다.

  물론, 올해 체 Codelco사 구리생산의 전년비 감소율이 신규 광산 프로젝트의 진행으로 1분기처럼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구리 원광등급 하락이라는 근본적인 문제가 투자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해결되기 어렵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페루의 Xstrata 구리광산인 Tintaya의 확장사업 반대 집회에서 극단주의 시위대와 경찰과의 충돌로 52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며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도 상승 지지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다.

  하지만, 금일 가격 결정에 중요한 건 역시 스페인이다. 스페인 은행권 부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없기 때문이다.

  만약,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하면 EFSF나 곧 설립될 ESM에서 500~1,000억유로를 빌려 은행에 투입할 수 있지만, 스페인 총리를 이를 원치않고 있다. 이는 구제금융 이후 채권시장에서 겪게될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피하고 싶기 때문이다.  

  대신, ECB가 나서주길 바랬지만 앞에서 언급했듯이 ECB는 이를 거절했다. 물론, EFSF와 ESM이 직접 스페인 은행들을 지원할 수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규정의 변경이 필요하다.

  결국, 독일이 규정 변경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스페인은 구제금융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본다. 다만,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받더라도 이로 인한 휴유증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오히려 불확실성의 소멸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 같다.  

[그림 1] OECD 선행지수(우)와 전기동 가격(좌)의 추이

  분명 지금의 상황이 전기동에 있어 큰 위기인 것 맞다. 다만, 이 위기가 심화되지 않고 넘어간다면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앞에서 언급했던 내용들을 제외하고, 단순히 OECD 경기선행지수와 전기동 가격을 놓고 보더라도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전기동은 글로벌 경기흐름을 나타내는 바로미터로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OECD 경기선행지수는 말 그대로 경기의 향방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결국, 둘 다 같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두 변수의 방향이 틀어졌다. 전기동 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경기선행지수는 여전히 상승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향후에도 완만한 상승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때문에 지금의 상황이 위기 속 찾아온 기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


예상레인지: $7,400~7,670.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