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유진투자선물]

8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유진투자선물]

  • 비철금속
  • 승인 2012.06.0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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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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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동향

  메탈 일제히 상승. 호재와 악재가 혼재한 상황에서도 시장은 중국발 호재 덕분에 상승 마감. 일단, 호재는 중국의 금리인하 소식. 이로 인해 메탈이 상승마감할 수 있었음. 반면, 악재는 스페인 국가신용등급 강등 및 美 Fed 의장이 추가 부양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는 점. 한편, 이로 인해 美 증시는 혼조를 보였고, 유가는 하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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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예대금리 인하. 유럽 부채위기로 인한 글로벌 성장둔화에 따른 中 경기둔화를 억제하기 위해, 1년만기 대출금리는 6.56%에서 6.31%로, 예금금리는 3.5%에서 3.25%로 인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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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국가신용등급 강등. Fitch는 스페인 국가신용등급 ‘A'에서 ’BBB'로 3단계 강등. 전망은 ‘부정적’이라고 발표. 이는 S&P의 ‘BBB+’보다 1단계, Moody's의 'A3'보다 2단계 낮은 수준임. Fitch사는 은행 자본확충 필요 규모는 당초 예상한 300억유로에서 1,000억유로로 증가할 전망이며, 내년까지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

   현재 스페인은 위기에 취약한 금융부문에 단호하게 개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높은 외채 등에 따라 그리스 위기에 크게 노출되어 있다고 언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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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했던 QE3에 대한 구체적 언급 없어. 버냉키 Fed 의장은 의회 합동 경제위원회에서 美 경제는 완만한 속도로 성장 중이라고 언급. 반면, 유럽 상황이 美 금융 및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 면밀한 관찰이 필요. 추가 조치가 필요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언급함. 반면, 기대했던 추가 양적완화조치 (QE3)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어, 시장에 실망감으로 작용. 한편, 강도높은 재정긴축 등 재정절벽(fiscalcliff)은 경기회복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언급함.

 
*전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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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동 프리미엄 상승.
전기동 유럽(로테르담) 프리미엄은 6월 6일 전월보다 21.43%, 미국 프리미엄은 6월 6일 전월보다 14.29%, 상하이 프리미엄은 6월 6일 전월보다 25.00% 상승함. 이는 전기동 가격이 7,500달러를 하회한 가운데 유럽, 미국, 중국 등 대부분 지역의 전기동 수요지표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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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1.15% 상승한 $7,495.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1,900톤 감소한 229,300톤. Cancelled warrants는 14,800톤.

*금일 전망

하락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전기동은 전일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금일 아시아장 시작과 함께 빠른 속도로 빠지더니, 지금은 전일 상승폭을 토해냈다. 일단, 표면상 하락의 이유는 미국에 있다. 전일 버냉키가 QE3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아무런 언급이 없었기 때문이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커진 것이다.

  그렇다고 지금의 하락이 쉽게 이해가는 것은 아니다. 우선, 버냉키가 QE3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지만, 필요하면 하겠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아예 안하겠다는 말도 아닌데, 지금과 같은 예민한 시장의 반응이 필요할까?

  결국, 지금과 같은 예민한 반응은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지금이 저가매수의 최적기 일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기회 있을 때 밀자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본다. 조금 지나면 지금과 같은 기회는 다시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사실, 전일 버냉키 발언에 묻인 호재 중에 지금의 유로존 위기가 더 이상 심화되지 않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스페인이 중장기물 국채발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동은 스페인은 뱅크런 가능성으로 인한 유동성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때문에 스페인은 ECB와 유로존 국가들의 도움이 절실했지만 이 또한 쉽지 않았다. 결국, 스페인은 국채발행에 실패할 경우, 구제금융을 신청해야 하는 위험을 무릅쓰고 중장기물 국채발행을 실시한 것이다. 스페인은 20.7억유로 규모의 2년/4년/10년물 국채발행에 성공하며 어느 정도의 유동성과 시장의 신뢰를 확보했다.

  특히, 10년물 국채 발행금리는 6.044%로 작년 11월이래 최고수준을 기록했고, 응찰률은 4월 입찰보다 높아진 3.29배였다. 이는 시장이 스페인의 디폴트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는 증거이다.

  아직 그리스 문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최근 시장은 그리스보다 스페인 관련 문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때문에 지금의 상황은 유로존 상황이 다시 한번 큰 고비를 넘긴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런 가운데, 전일 유로존 문제 해결에 열쇠를 쥐고 있는 메르켈 총리의 발언도 앞의 생각을 지지하는 것 같다. 이는 독일이 유로존 구하기에 나선 것으로 볼수 있기 때문이다. 전일 독일 총리는 현재 유로존에 포함된 국가들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two-speed Europe’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했다.

  알다시피, ‘two-speed Europe’은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은 더욱 긴밀한 통합을 지향하는 반면, 유로화를 사용하지 않는 다른 유럽국가는 다소 느슨한 연방을 구성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특히, 이 발언이 영국 총리를 만나기 직전 나왔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 같다. 그동안 영국은 EU재정통합을 위한 신재정협약 체결에 지속적인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독일은 더 나은 유럽을 원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통화연맹만이 아닌 재정연맹, 궁극적으로는 정치연맹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는 곧 독일이 유로금융동맹(European Banking Union)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스페인 뱅크런 우려로 인한 악재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것 같다.

  때문에 지금의 가격하락을 추가 하락의 신호로 보지 않고, 새로운 저가매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지금이 확실한 바닥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바닥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기 때문이다.

예상레인지: $7,300~7,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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