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유동성 공급 지속하는 가운데 조만간 유럽 통화동맹의 청사진 제시하겠다고 언급
*미국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6개월래 최저치 기록
*이번 주말 그리스 총선 앞두고 경계감에 장 후반 관망세 형성
금일 비철 금속 시장은 그리스 총선 이후 각국 중앙은행들이 시장 안정을 위해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전일비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마리오 드라기(ECB) 총재가 자금난에 빠진 은행들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약속하면서 유럽 통화동맹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언급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이번 주말 그리스 총선을 앞둔 경계감에 장 후반 상승폭을 소폭 내준채 한 주의 거래를 마감했다.
Copper는 전일비 소폭 상승한 $7,440 수준에서 Asia장을 시작한 뒤 각국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투입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상승세를 보여주었다. London장 개장 전 $7,500선을 테스트했던 Copper는 London장 개장 후 한동안 $7,500선에서 번번히 저항에 부딪히는 모습이었다. 미국의 산업생산,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등도 예상보다 실망스럽게 발표되면서 Copper의 상승세에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이 연준의 경기부양책 제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Copper는 7,500선 저항선을 뚫고 금일 고점인 $7,525선까지 상승했다. 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유동성 지원을 약속하면서 조만간 유럽 통화동맹의 청사진에 대한 결과물을 제시하겠다고 언급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Copper는 장 후반 그리스 총선에 대한 경계감에 투자자들이 포지션 청산에 나서면서 상승폭을 소폭 내주었고 결국 $7,508.5 선에서 금일 거래를 마감했다. 여타 비철금속들도 각국 중앙은행의 공조에 대한 기대감에 전일비 상승마감했으나 Aluminium은 전일비 소폭 하락한 채 한 주의 거래를 마감했다.
금일 비철시장은 그리스 총선을 이틀 앞두고 투자자들이 경계감을 보인 와중에서도 각국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감에 가격이 다소 지지되는 모습이었다. 일단 이번 주말 실시되는 그리스 총선은 향후 유로존 재정위기가 어디까지 확산될 지 가늠할 수 있는 초대형 이벤트이기에 총선 결과에 따른 후폭풍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최근 영국 영란은행이 1000억 파운드에 이르는 대규모 부양책을 마련하는 등 각국 중앙은행들이 총선 직후 발빠른 대처에 나설 가능성도 있기에 총선 이후 예정된 G20회의와 미국 FOMC 미팅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