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중장비·산업기계 이어 자동차·車수부품 수요도 줄어
7~8월 계절적인 비수기 앞두고...수주확보에 비상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수요를 배경으로 4월까지 한동안 잘나가던 특수강봉강 시장수요가 2분기부터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는 분위기다. 완성자동차 등 일부 유통에서는 하반기 애초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판매와 구매에 대한 일부 수정계획이 불가피하다는 하소연이다.
1분기보다는 2분기가 더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부산 경남지역도 4월까지 잘 나가던 특수강봉강 시중경기 여건은 4월보다는 5월이, 5월보다는 6월이 갈수록 판매여건이 더 어렵다는 주장이다.
2분기는 기대했던 것보다는 실적이 시원찮다는 설명이다. 6월 반짝 수요, 7~8월은 하절기 휴가 등 계절적인 비수기가 기다리고 있어 미래시장이 불투명하다는 관측이다.
생산업체의 모 관계자는 5월 중순부터 이미 냉기류 현상이 나타났다는 얘기다. 통상 4~6월은 매년 연중 최고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유난히 수요침체가 계속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시중 특수강봉강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보통 월말과 월초는 수요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시기에도 불구하고 6월 현재 시장은 너무나 냉랭하다”고 말하고 있다. 최근 문래동 소재 가공업체나 소매상들은 필요물량 외 주문량을 구매를 않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국내 생산업체의 일부 관계자들도 4~5월까지는 억지로 목표달성을 일궈냈으나 5월 중순을 지나면서 수요자들의 구매심리(買氣)가 고꾸라져 6월부터가 정말 걱정이라고 말하고 있다.
최근 특수강봉강 내수 유통은 대금회수에 애로사항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인지역 유통 일각에서는 “내수시장은 전반적으로 수요부진 가운데 생산업체들은 오히려 유통시장 공급물량을 늘리고 있다”며 유통은 한정된 시장을 두고 생산업체들간의 각축장이 되다 보니 판매경쟁이 상당히 치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통은 현재 공급물량이 포화상태로 그냥 줘도 물량을 받기 힘든 상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통시장 공급가격은 정상가격, 물량할인(Q/D)가격, 월말 밀어내기 가격 다 다르다고 말하고 있다.
5월부터 특수강봉강 시중경기가 불안한 조짐을 보였다. 하반기 내수경기에 대한 전반적인 시장불투명과 불안심리가 구매심리 부진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6월 중순 특수강봉강 시황은 유통에 이어 건설중장비, 산업기계, 자동차까지 시중경기가 주춤거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Ni)가격이 2월초 한 때 톤당 2만1천 달러를 호가(呼價)하다 6월 최근 톤당 1만6,500천 달러가 무너지면서 4월부터 내수 유통시장에서 이상 ‘냉기류 현상’이 발생됐고 수요가 꺾이면서 치열한 판매쟁탈전이 되고 있다.
포스코특수강은 오는 6월 주문분 스테인리스(STS) 봉강 및 선재 판매가격을 각각 인하 조정했다. 스테인리스봉강은 종전가격 대비 톤당 20만원, 스테인리스선재는 톤당 10만원을 인하했다.
특히 CD-Bar제품의 경우 과잉투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공장가동률은 60~70% 수준이며 1분기 판매결과 톤당 수익성도 3~5%로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통업체의 모 관계자는 “4월 이후 스테인리스봉강 및 이형재 시장은 그야말로 완전 그로기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 현재 유전스(Usance)를 사용 대금결제를 하는 일부 수입상의 경우 한계원가 수준의 덤핑가격에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는 주장이다.
스테인리스봉강 시중 유통판매가격은 STS 304 직경 28~135㎜기준 톤당 480만원 수준이며 수입재 유통시장 판매가격은 톤당 430만원에서부터 470만원까지 판매가격이 다양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시중 유통에서는 건설과 조선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감소도 그렇지만 판매대금 회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이 더욱더 큰 골칫거리 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공구·금형강 유통시장 수요가 크게 지지부진한 분위기다. 자동차의 신차개발 부진, 삼성과 LG전자 등 대기업의 TV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부문 금형개발 수요가 특히 줄어 플라스틱 금형강, 공구강 등 시장수요가 줄어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