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EU정상회의와 미국 경제 지표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하락했다.
2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2.52달러(3.1%) 떨어진 배럴당 77.69달러에 거래가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가다.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2.14달러 하락한 배럴당 91.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53달러 상승한 91.77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이날 개막된 EU정상회의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를 해결할 즉각적인 대책이 나오기 어렵다는 회의감이 악재로 작용했다. 또 미 경기지표 부진 소식이 제기된 점과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점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