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철근 가격 협상이 쉽게 타결점을 찾지 못하는 양상이다. 지난달 29일 철근가격협의체는 6월 철근 가격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답을 얻지 못했고, 7월 들어서도 협상 일정은 불투명하기만 하다.
금번 가격 협상에서 제강사들은 톤당 2만5,000원씩의 인상을 요구했고, 건설사들은 기존 가격 대비 톤당 1만원씩의 가격 인하를 요구해 왔다. 6월 29일 화물연대 파업 종료와 더불어 협상이 재개됐으나 양측이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협상은 7월로 넘어 왔다. 그러나 아직 협상 진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6월 철근 가격 협상은 쉽게 타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철근 시황은 화물연대 파업을 분기점으로 급격한 반전을 보이고 있다. 파업 이전에는 5~6월 철근 판매 증가와 더불어 규격별 재고 품귀 현상이 일면서 연중 최고의 성수기 분위기를 보였으나 파업 여파로 전국적인 물류 차질이 발생한 이후 찬물을 끼얹은 분위기다.
이와 더불어 7월초부터 장마가 시작될 것이라는 소식과 휴가철 및 대보수 등으로 인해 업계는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 게다가 정부가 전력 수요조정제도를 확대할 계획인 관계로 제강사들의 하계 공장 가동률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