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실적 공개 않지만 전년비 10% 가량 하락
LG전자, 4월은 늘었지만 5월 이후 판매 위축
국내 가전사들이 에어컨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경기 침체 영향으로 판매량이 추락하며 속을 태우고 있다.
9일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따르면 에어컨 판매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구체적인 판매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해보다 10%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가전사들의 에어컨 판매는 때 이른 무더위가 닥친 4월에는 호조를 보여 LG전자의 경우, 4월 판매량이 전월보다 3배가량 늘었지만 5월 이후 판매가 위축되면서 지난해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
가전사들은 장마가 끝난 뒤 무더위가 본격 시작되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이런 기대가 실현될 지 불투명하다.
다만 이같이 국내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해외 판매실적이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국내 소비심리까지 위축되며 에어컨 판매가 저조하다”며 “지난해보다 판매가 감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