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강>전반적 가격 약세, 하반기도 ‘먹구름’

<형강>전반적 가격 약세, 하반기도 ‘먹구름’

  • 철강
  • 승인 2012.07.11 07:00
  • 댓글 0
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H형강 유통가격이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급격한 변동은 없지만 지난주에도 톤당 1만원~1만5000원 정도 하락해 전반적 가격 약세를 보였다.

  이는 상반기 시황보다 하반기가 더욱 나쁠 것이라는 점을 암시한다. 실제로 유통업계는 하반기 시황을 전혀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기대하기에는 불안요소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수도권의 대형 유통업계 관계자는 “철스크랩 가격과 중국산 H형강 오퍼 가격, 환율이 하락 추세”라면서 “반면 생산과잉으로 재고는 넘쳐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지속적인 가격 약세 흐름과 다가올 장마 때문에 대부분 유통업계가 서둘러 재고를 내놓고 있다”며 “그러나 수요가 부진해 이에 따른 가격 약세의 악순환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제강사들의 멈출 줄 모르는 수입 대응 경쟁도 가격 약세에 일조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수입 대응 규격에서 한 배를 탔던 현대제철과 차별화 전략을 위해 ‘시장특화제품’ 판매를 개시했다. 기존의 소형 규격 2가지를 빼고 중형 규격 2가지를 넣은 것. 또한 동국제강은 중형 규격에서 길이를 8~16m로 확장하며 10~15m를 생산하는 현대제철과 비교해 다양한 사이즈를 시장특화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대선 일정과 맞물린 점도 부정적인 요인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정권 교체가 있기 전까지는 수요 부진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가 되면 신규 수요가 점차적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본다”고 분석했다.

  한편 시중에서 H형강 유통가격은 톤당 94~95만원, 수입 H형강은 국내 제강사의 수입제품 방어정책에 따라 톤당 78만~79만원 수준으로 점차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반형강 유통가격은 톤당 91만원으로 가격 정체가 계속되고 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