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발언 실망감에 하락세
금일 금속 시장은 기대를 모았던 버냉키 미국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에서 추가 양적 완화에 대한 긍정적 신호가 나오지 않자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냄. 전일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가 매우 부진했던 데 더해 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금일 버냉키 의장이 지금껏 보였던 입장에서 한걸음 나아가 추가 양적 완화에 더 긍정적인 발언을 할 것으로 전망되었던 바 있음.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평이한 논평만을 내놓자 시장은 급속도로 실망 매물을 쏟아내며 하락세를 견인함.
스페인 및 그리스의 단기 국채 입찰 결과 수익률이 하락하며 양호한 결과를 나타냈고 독일의 7월 경기예측지수 역시 예상보다는 덜 악화된 모습을 보이며 시장에 긍정적 재료를 제공했으나 금일의 주요 이벤트인 버냉키 연설에 가려 큰 영향은 주지 못함. 한편 시장의 관심은 이제 20일 열릴 스페인 구제금융 관련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로 향할 것으로 전망됨. 이번 회의에서는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긴급 구제금융을 놓고 이를 위한 조건 등을 논의할 예정. 따라서 미국 양적 완화 이슈에 가려 수 일간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스페인 문제가 다시 시장의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됨.
비철금속: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버냉키 의장의 실망스러운 의회 증언 영향으로 하락한 하루. 부진한 미국 지표 등으로 인한 미국 추가 완화 기대감으로 전일 장 후반부터 강세를 보였던 비철금속 가격은 버냉키 의장이 추가 양적 완화에 대한 입장 변화 없이 평이한 내용의 발언으로 일관하자 급격히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보임.
귀금속: 금일 귀금속 시장은 미국과 중국이 추가 부양책을 도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 심리가 회복되어, 장 초반 상승세를 기록함. 금일도 귀금속 시장은 밴 버냉키 FOMC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져 변동성 적은 장세를 보였으나, 이후 버냉키 의장의 미국 경기 동향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으로 인해 급락세를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