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국내 건설주수, 전년比 8% 감소

하반기 국내 건설주수, 전년比 8% 감소

  • 수요산업
  • 승인 2012.07.1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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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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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전체 수주, 하반기 부진 영향으로 전년대비 0.8% 증가 그칠 것

  올해 하반기 국내 건설수주가 상반기보다 더 나빠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이 발표한 ‘2012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에 따르면 올 하반기 국내 건설수주는 전형적인 상고하저 흐름으로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산연은 올해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0.6% 감소한 110조원을 기록하고, 하반기 역시 8.0% 감소해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올해 국내 건설수주 전망치는 2010년에 비해서는 소폭 회복된 수준”이라며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직전인 2007년(127.9조원), 2008년(120.1조원)에 비해서는 여전히 매우 부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급증 영향 민간수주 위축, 지방 주택건설경기 둔화 및 수도권 주택건설경기 침체 지속, 작년 기저효과(상저하고 패턴) 등의 영향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이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발주 부문별로 살펴보면, 공공수주의 경우 철도를 제외한 교통 SOC공사 발주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그러나 발전소공사, 지방 이전 공공기관의 신청사건립공사, 국방 관련 시설공사 등의 발주가 양호해 전년비 3.6% 감소한 35.3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또한, 재정 조기집행 기조, 작년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인해 하반기 공공수주는 전년 동기대비 7.7%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회복세를 보인 민간수주의 경우, 하반기 주택수주 회복세가 크게 둔화되고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민간 토목 및 비주거 건축수주도 감소세로 전환돼 전년동기대비 8.1% 감소하며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전체적으로도 하반기 수주 부진 영향으로 전년대비 0.8%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공종별로 토목수주는 연초까지 대규모 플랜트 공사 발주로 호조세를 보인 민간 토목수주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증가로 하반기 이후 위축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 4대강사업 종료로 발전소 관련 공사를 제외한 공공 토목공사 발주도 부진해 전년대비 0.8% 감소할 전망이다.

  주택수주는 하반기에 지방 주택수주 회복세 둔화 및 수도권 주택수주 침체 지속, 작년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8.4% 감소하고, 연간 전체적으로는 1.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위원은 “올해 하반기까지 회복세를 유지한 국내 건설투자는 선행지표인 국내 건설수주가 2012년 하반기에 부진함에 따라 2013년 이후 회복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도권 주택건설경기의 조기 회복과 민간부문 건설투자 위축에 대응한 공공부문의 건설투자 활성화 정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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