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등 5대 핵심 시장, 공략 준비 활발
중국 가전사들이 신흥 시장을 공략하는 등 글로벌 시장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이들 중국 TV 제조사들은 낮은 가격을 무기로 글로벌 TV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 가전사들은 알제리와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사우디아라비아를 5대 핵심 시장으로 정하고 시장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 가전사들은 사우디에서 아프리카, 중앙아시아를 책임지는 대규모 유통망을 구축 중이며 제조공장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국내 가전사들이 중국 업체의 해외진출을 견제하는 이유는 이들의 성장세가 워낙 빠르기 때문.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TV 시장에서 지난 2008년 중국 TV 제조사들의 시장점유율 합은 7.4%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1.5%까지 확대됐다. 오는 2014년 중국 TV 제조사의 글로벌 TV 시장점유율은 19%에 이를 전망이다. 또 지난해 기준 중국 TV 시장에서 중국 업체의 시장점유율 합은 60%에 육박하고 있지만 국내 업체의 시장점유율 합은 10% 수준에 그친다.
이처럼 빠른 중국 TV 제조사의 성장은 낮은 가격이 원동력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TV 제조사는 중국 패널 업체로부터 저렴한 가격에 패널을 공급받고 낮은 인건비 등을 활용해 원가를 절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