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설비 연결하는 고리 역할‥고로 형상 갖춰
현대제철(부회장 박승하)이 당진제철소 3고로 10단 상가(上架)를 완료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10일 당진제철소 고로(高爐)공장 3기 건설현장에서 3고로 10단 상가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고로건설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10단이 3고로에 설치된 것이다.

10단이 상가된 3고로의 현재 높이는 48m. 총 높이 110m에 비하면 절반수준이지만, 실제로 내화물이 축적되고 모든 설비들을 연결하는 고리가 되는 것이기에 이번 상가 완료는 상징적인 큰 의미를 갖는다. 3고로는 고로공장의 고로 철피 중 마지막 10단을 상가함으로써 고로의 형상을 갖췄다. 고로 철피는 모듈화를 통해 현장 용접을 최소화함으로써 용접 품질 향상을 도모했다.
또한 설치시 대블럭 공법을 도입해 10단 10블럭으로 지상에서 조립한 후 대형 크레인으로 상가함으로써 고소(高所) 용접 작업을 최소화해 작업시 현장 직원들의 안전을 확보했다.
고로는 철광석과 유연탄 등 원료를 이용해 철강제품 생산의 가장 기본인 쇳물을 생산하는 일관제철소의 핵심설비다. 3고로는 지난 2010년 완공된 1·2고로와 마찬가지로 연간 400만톤 이상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는 대형 고로로, 제원은 내용적 5250㎥, 최대 직경 17m, 높이 110m에 달한다.
오는 2013년 3고로가 완공되면 당진일관제철소의 조강생산능력은 1200만톤으로 확대되며, 회사는 전기로를 포함해 총 2400만톤의 조강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