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 LCD 업계 목표 연이어 하향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 LCD 업계 목표 연이어 하향

  • 수요산업
  • 승인 2012.07.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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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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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LCD TV 시장은 전년비 5% 성장 그쳐

  유럽 재정 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국내외 주요 액정표시장치(LCD) TV 업체들이 판매 목표를 하향 조정하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

  이에 따라 올해 전 세계 LCD TV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5% 성장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25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도시바, 샤프, 파나소닉 등 한국과 일본의 주요 제조업체들은 올해 LCD TV 판매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LCD TV 판매 목표는 4,350만대였다. 그러나 최근 이 목표치를 4,000만대로 낮췄다. LG전자도 3,050만대에서 450만대 줄어든 2,600만대로 목표를 수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니·도시바·샤프·파나소닉과 같은 일본 업체들도 판매 목표를 낮춰 잡았다. ▲소니 1,900만대→1,650만대 ▲도시바 1,600만대→1,400만대 ▲파나소닉 1,350만대→1,250만대 ▲샤프 1,000만대→940만대 순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판매 목표를 하향 조정했어도 전년 대비 LCD TV 판매량이 4~5%는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본 업체들은 목표치를 채우더라도 줄줄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혼하이그룹에 LCD 공장을 매각한 샤프의 경우 목표대로 판매를 한다 하더라도 전년 대비 TV 판매량은 30%나 축소된다.

  디스플레이서치는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TV 판매가 매우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올해 LCD TV 시장 규모가 2억1,580만대로 전년 대비 5%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의 전망치인 7% 증가에서 2%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림픽과 같은 스포츠 이벤트가 TV 판매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주요 LCD TV 업체들은 수익성 방어를 위해 밀어내기식 판매를 지양하고 프리미엄급 제품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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