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 홍콩증권거래소 합병 제의 '승인'

LME, 홍콩증권거래소 합병 제의 '승인'

  • 비철금속
  • 승인 2012.07.2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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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권영석 yskw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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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Ex 원자재 상품 취급 가능"

  135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 최대규모의 금속거래소인 런던금속거래소(LME)가 결국 홍콩증권거래소(HKEx)의 품으로 안기게 됐다.

  세계 최대 비철금속거래소인 런던금속거래소(LME)가 25일(현지시간) 주주총회에서 홍콩증권거래소의 인수 합병 제의를 승인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홍콩 현지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최근 LME에 따르면 총회 표결에서 99.24%의 찬성률로 HKEx가 제안한 13억9,000파운드(약 2조4,600억원)의 인수 합병 금액을 승인했다. 이번 인수는 앞으로 영국 금융감독청의 승인을 거치면 최종 확정된다.

  HKEx는 LME 인수를 위해 미국 인터콘티넨탈거래소 등과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나 가장 큰 금액을 제시했고 중국 시장 진출에 유리하다는 점에서 경쟁자들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최대 증권거래소인 HKEx가 외국에서 인수합병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KEx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세계 최대 비철금속 수요국인 중국과 LME의 거래 참가자들을 긴밀히 연결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HKEx가 LME를 최종 인수하게 되면 아시아권 거래소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 거래소를 인수하는 사례가 된다. 이를 통해 홍콩증권거래소는 원자재 상품을 취급할 수 있게 되고, LME는 세계 최대 금속 소비국인 중국 등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

  LME는 현재 전세계 금속선물 거래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으며, 기본적인 철광석부터 전기동과 알루미늄, 아연, 니켈 등을 모두 취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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