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개발 위해 업계 관심·투자 필요

수요개발 위해 업계 관심·투자 필요

  • 철강
  • 승인 2012.07.3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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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도연 kimdy@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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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연 기자
  국내 동 산업은 최근 들어 어려움이 커져 왔고 올해는 경기 부진이라는 요인과 더해져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다.

  이러한 어려움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예상됐던 것이지만 현재와 같은 상황으로까지 악화될지는 예측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판매 부진에 따른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형국이다.

  국내 동 산업의 수요 한계에 따른 위기론이 대두되면서 그 대안으로 수요 개발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현재 일부 업체를 중심으로 수요 개발에 대한 관심과 실질적인 투자가 진행되고 있지만 미흡한 실정이다.

  투자 여력도 문제지만 무엇보다는 관심 부족이 주원인이다.

  아직도 관련 업체들은 수요 개발의 필요성이라는 부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은 물론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고 있다.

  심지어는 다른 사람이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겠다는 생각도 하는 것 같다. 현재 국내 동 관련 수요개발은 일부 업체를 중심으로 몇 개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고 구체적인 성과들이 곧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 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것은 동 합금 어망 프로젝트다.

  얼마 전 실질적인 양식 실험을 위한 치어 입수에 동행하면서 성공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객관적인 평가를 느꼈다. 또 항균 동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는 아산병원 실험도 조만간 실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일부 프로젝트에서는 오히려 국내보다 해외 쪽에서 먼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잠재 수요의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

  그럼에도 국내 동 업계에서는 이러한 프로젝트들을 활용해 실제 수요를 만들어내려는 노력은 거의 없다. 일부에서는 중복투자로 오히려 효과를 반감시키고 있기도 하다.

  동 업계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수요개발 프로젝트를 한발 물러난 관점에서 바라보면 아쉬운 점이 너무 많다.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업체들의 노력이 더 실질적인 효과를 얻으려면 업계 전체의 역량을 집결시킬 필요가 있다.

  현재 진행되는 프로젝트들의 주도업체들이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간과하는 것 같다.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모든 업체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부터라도 프로젝트들의 결과를 활용한 다양한 전략들이 마련돼야 하고 업계가 공동으로 투자와 관심을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 지금이 바로 그런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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