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시황 반영(?)‥흔들리는 철근價

<철근> 시황 반영(?)‥흔들리는 철근價

  • 철강
  • 승인 2012.08.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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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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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황이 반영된 것일까? 철근은 수입가격과 유통가격이 약세를 보이더니 제강사와 건설사 정산가격도 결국 건설사의 주장이 많이 반영되며 7~8월에는 더 떨어지게 됐다.

  8월로 연기될 듯 했던 철근가격 협상이 7월 27일 극적으로 타결된 것이다. 협상은 6월 동결, 7월과 8월 톤당 2만원씩 인하다. 즉 6월 철근 가격은 82만5,000원, 7~8월 가격은 80만5,000원이다. 6월 동결 및 7월 톤당 3만원 인하를 요구해온 건설사측의 입장이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제강사 측은 양보를 할 줄 안다는 좋은 이미지와 장기적 차원에서 계속 반복될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는 명분을 얻었지만 금번 협상에서는 간신히 3만원 인하 요구를 2만원 인하로 막는데 그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물론 7월과 8월 가격의 경우 제강사의 원가인상 부담이 갑작스레 커질 경우 이를 반영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

  국내 철근시장은 예상했던 대로 7~8월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5~6월만 못한 상황을 보이고 있다. 재고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긴 하나 대보수 및 휴동 등의 여파로 인해 국내 철근시장은 활기를 되찾지 못하고 있으며, 매수세가 점차 줄고 전반적으로 가격까지 약세를 보이면서 본격적으로 계절적인 영향을 받는 분위기다.

  시장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톤당 80만원선이 이미 깨진데다가 제강사와 건설사의 철근가격 협상에서 건설사의 인하 요구가 거의 받아들여지면서 제강사는 가격 주도권을 건설사에 거의 빼앗긴 듯한 느낌까지 전해주고 있다.

  국내 제강사의 철근 재고는 14만~15만톤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철근 전 규격에 걸친 품귀 현상은 7월말까지 계속됐으며, 이는 8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철근 수요는 7월 중순 이후 다소 꺾인 것으로 파악된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인해 시장 유통 물량이 조금씩 줄고 있는 것이다. 철근 재고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긴 하나 7월 중순 14만톤대에서 7월말에는 15만톤대로 소폭 증가한 것도 매수세가 일부 꺾인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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