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1 무상감자 후 실시…재무구조 안정화 노력
대한전선은 원활한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정상화를 위해 7대1 무상감자 및 유상증자를 동시에 실시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유증 규모는 현재 8,000만주를 예상하고 있지만 감자 후 기준주가에 따라 금액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유상증자 규모는 현재 주가 기준으로 추산한 것으로 최종 규모는 오는 11월 19일 정해지는 확정 발행가에 따라 달라진다.
이 같은 동시 추진은 대한전선이 올 상반기 수주실적이 지난해 실적의 2.4배에 달해 양호한 영업실적을 나타내고 있는데도 유럽재정위기 및 저축은행 사태 등으로 주가가 받쳐주지 못해 올 상반기부터 추진했던 유증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특히 감자로 인한 기존 주주를 보호하기 위해 유상증자 시 감자 대상 주주에게 신주인수권을 부여하는 방식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전선은 이날 이사회 결의를 했으며 오는 9월 임시주주총회에서 특별결의를 한 뒤 12월 중으로 유상증자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감자 전 대한전선의 자본금 및 발행 주식 수는 4,256억원, 1억7,000여만 주에서 감자 이후에는 608억원 2,400여만 주로 변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