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보합세 유지 중, 정확한 가격대는 휴가기간 끝나봐야...
후판시장은 현재 약보합세를 휴지하고 있다. 현재 수입재의 가격은 톤당 75만원선이다. 중국산 수입재의 오퍼가격은 계속적으로 하락 추이를 보이면서 대부분의 유통업자들은 가격 하락을 예상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가격은 크게 변동이 없다.가격 하강의 예상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조짐이 없는 것은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전체적인 시장의 물동량이 사라졌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최대 수요처인 조선사들의 경우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휴가에 들어갔다. 국내 조선사들은 짧게는 7일에서 14일까지 집단 휴가를 떠난다. 현대중공업부터 삼성중공업 등 다양한 수요처들이 일시적으로 휴가를 떠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선사들의 휴가기간은 길게는 3주가량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이에 후판 수요가 더욱 부진해지면서 후판시장도 덩달아 휴가에 들어간 모습이다. 모형절단 가공을 하는 업체들을 포함해 여러 유통업체들이 휴가에 들어간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한편 이번 휴가철의 영향에 따라 조선사와 철강사들의 가격 협상 결과 역시도 미뤄진 상태가 되었다. 가격 인상을 요구하는 철강사와 가격인하를 요구하는 조선사의 주장은 아직까지도 팽팽한 상태다.
2분기 협상 때와 마찬가지로 이견은 좁혀지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현재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후판가격에 조선사와 철강사의 가격협상이 큰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시장의 관심사는 현재 이곳에 쏠려 있는 상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아무 때나 약보합세가 사라지고 가격이 하락해도 이상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시중가보다 가격을 1~3만원 할인해서 판매하는 업체들도 있기 때문에 가격선이 매우 불투명해져 휴가기간이 끝나야 모든 것이 명확해 질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