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판매 불황, 신흥시장에서 ‘돌파구’

TV 판매 불황, 신흥시장에서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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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7.3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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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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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 TV 교체수요가 돌파구

  신흥시장에서 올 하반기를 시작으로 브라운관(CRT) TV를 액정표시장치(LCD) TV로 교체하는 대규모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 TV 시장의 불황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신흥시장의 TV 교체 수요가 하나의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29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러시아와 터키,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멕시코 등 신흥시장 소비자의 40%가 올 하반기부터 1년 동안 LCD TV를 중심으로 신규 TV 구매에 나설 예정이다. 반면 미국과 일본, 유럽 등 TV 선진시장의 TV 판매가 저성장 또는 역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신흥시장 소비자의 LCD TV 수요는 대부분 아날로그 방송이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디지털 방송 전환이 이뤄지면 CRT TV로는 방송 시청이 불가능하다.
 
  최근 신흥시장의 경제 성장으로 LCD TV 보급률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CRT TV 보급률은 53%로 시장의 주력 제품이다. 이는 CRT TV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LCD TV를 구매할 잠재소비자인 것. 디지털방송 전환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선진시장의 경우 LCD TV 보급률이 전체 TV 시장의 54%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흥국에서도 디지털방송 전환이 이뤄지면서 LCD TV 수요가 늘고 있다"며 "아프리카와 아시아, 동유럽, 남미 등 신흥시장에 속하는 국가들이 올해와 내년 중 디지털방송 전환이 이뤄지고 늦어도 오는 2015년에는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나 TV 시장 불황으로 LCD TV 가격이 하락한 것도 신흥시장의 LCD TV 판매가 확대되는 원동력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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