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개입 기대감에 이탈리아 낙찰 금리 하락
*유로존 경제기대지수 2009년 9월 이래 최저 수준
*ECB 미팅 앞두고 미국 달러화 대비 유로화 하락
금일 지난 종가 부근에서 출발한 전기동은 아시아 시간대에서 유럽위기 진정 기대감에 7,600선을 상회하며 지난주 후반의 반등세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이번주 주요 이벤트들을 앞두고 유럽발 불안감 및 중국 증시 약세 등에 상승폭 대부분을 반납했다. Pre-Market 시간대와 오전장에서는 달러화 강세, 유로화 약세, 지표 부진 등에 7,500선 초반까지 하락하는 등 약세로 돌아섰으나 상승 출발한 유럽 증시 및 이탈리아 국채 입찰에서의 낙찰금리 하락 등에 지지받으며 하락폭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장에서는 유로화 대비 달러화가 상승함과 동시에 ECB 미팅을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되며 전기동 가격은 약세를 유지하며 장을 마감했다. 금일 비철 시장은 달러화 및 유로화 그리고 증시 흐름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 주 주요 이벤트들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관망세가 유입되면서 등락폭은 제한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우선 이번주 1일 FOMC 금리 결정을 시작으로 2일에는 ECB 통화정책회의 그리고 3일에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및 실업률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최근 비철 시장은 펀더멘털 요인보다는 미국, 유럽발 등의 외부 요인에 더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은 현재 ECB의 유로화 안정화 조치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 전망하고 있으며 또한 ECB가 안정화 조치를 내놓더라도 스페인이 재정긴축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지난주 ECB 총재와 더불어 프랑스, 독일 정상의 유로화 보호 관련 발언에 따른 비철 시장의 반등 모멘텀은 어느 정도 상쇄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금주 중반부터 발표되는 이슈에 따라 뚜렷한 방향성 부재 속에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사료된다. 그리고 특히 전기동의 경우 오는 1일 중국의 제조업 PMI 지표가 전월의 50.2에서 50.3으로 다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 지표 발표 또한 가격 흐름에 많은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