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가격이 하락하면서 중국 철강기업의 수익율이 전년 동기 대비 95.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중국 증권시보(證券時報)에 따르면 중국철강공업협회 회원사들의 올해 상반기 수익은 23억8,500만위안(4,2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5.8% 감소한 것이다.
또한 증권시보는 회원사들의 투자분을 공제하면 실제로는 13억위안(2,340억원)의 손실을 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철강기업들이 손실은 철강재 가격의 지속적이 하락으로 인한 것이다. 국제시장에서 철강재 가격지수는 지난해 3월 말 222.8까지 올랐다가 내리막을 달려 올해 5월 말에는 186.1로 16.5% 떨어진 바 있다.
중국내 철강재 가격지수도 지난해 5월 말 135.9에서 올해 5월 말에는 117.5로 13.5% 하락했다. 철강협회는 회원기업들이 극심한 경영난을 겪자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감세를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