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허성덕 연구원 "하반기 수주 반격 예상돼"
하이투자증권 허성덕 연구원은 1일 현대미포조선이 국내 조선사 중 연간 신규 수주 달성률이 최고로 높은 수준이라며 하반기 수주반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허 연구원은 “지난 7월 31일 저녁 노르웨이의 PC전문선사인 Odfjell사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현대미포조선에 화학운반선 4척과 동형선박 옵션 4척의 발주 소식을 공시했다”고 말하면서 “현대미포조선이 이번 수주한 선박은 최근 경쟁사들이 저가로 수주한 PC선박보다 척당 400~500만달러 이상 높아 향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의 2012년 수주금액은 약 17억달러로 연간 수주계획 32억불의 약 53%를 달성, 조선 빅3를 포함한 국내 조선업체 중에서 연간 수주계획 달성률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허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수주강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연간 수주계획 32억불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8월 초가 현대미포조선의 하계휴가기간이지만 7월말부터 대규모의 수주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휴가기간으로 인해 신규수주가 저조한 다른 조선사들 보다 수주실적이 더욱 돋보일 것으로 예산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Odfjell의 수주와 같이 세계적인 선주사들은 시장선가가 하락한 상황에서 선가만 보고 발주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연비개선에 대한 기술력과 재무적인 안정성을 보유한 현대미포조선이 중소형 조선사들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돋보일 수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 시장상황 속에서도 현대미포조선은 PC선박 건조 생산성과 경쟁사들이 건조하기 까다로운 PCTC, LPG선박 등의 틈새시장을 중심으로 하반기 수주반격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