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업, 부산항 적극 활용 움직임 보여
지난해 일본 대지진 이후 부산항을 통한 대(對)일본 해상화물의 수출 물동량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는 1일 발표한 ‘일본 대지진 이후 1년, 한일간 물류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대(對)일본 해상화물의 수출물동량은 전년대비 27.4% 증가한 3,958만톤을 기록했으며 올해 1~5월 물동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5% 늘어난 1,759만톤으로 집계됐다.
작년 대일본 해상화물 수입물동량은 전년 대비 4.7% 감소한 3,957만톤이었으며 올해 1~5월 중에는 작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701만톤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무협은 “지난해 대지진의 여파로 감소한 해상화물 수입물동향이 최근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1~5월 해상 수출물동량 중 35.2%가 환적 물동량으로 작년 동기 대비 9.9%p 증가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는 것이 무협의 설명했다.
무협은 "일본 기업들이 부산항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부산항 배후지역으로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하는 한편 "부산항이 자연재해 안전지역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도쿄나 요코하마항과 비교했을 때 컨테이너 취급요금이 20-40% 정도 저렴해 대일본 수출입물류 허브항으로서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對日 해상 환적물동량 추이>
【한국→일본】
【일본→한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