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철강제품 수출 감소폭 두드러져

7월, 철강제품 수출 감소폭 두드러져

  • 일반경제
  • 승인 2012.08.0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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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경익 ki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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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작년 7월 수출의 일시적 확대 등도 이유”
유럽 수출 크게 감소, 수요 산업들의 감소도 두드러져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입이 모두 줄며 무역 흑자폭이 크게 감소했다.

  지식경제부는 1일 지난달 수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8.8% 감소한 446억 달러, 수입은 5.5% 줄어든 419억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7월 수출이 큰 폭으로 줄며 1∼7월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감소폭은 2009년 10월 이후 가장 크다.

  지경부는 7월 수출이 크게 줄어든 것은 선박 수출 부진, 세계 경제 위축, 여름휴가 조기 실시,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가장 두드러진 감소폭을 나타낸 분야는 철강제품이었다. 철강제품의 수출실적은 작년대비 20.2% 감소했다.

  지경부는 철강제품의 수출감소폭이 두드러지는 것에 대해 “작년 7월 수출의 일시적 확대와 더불어 주요 업체들의 수출 확대 노력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산업 부진으로 수출 금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철강제품의 경우, 지역별로는 대(對)유럽 수출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미국, 중동, 아세안(ASEAN)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요산업인 조선업계의 선박은 인도 물량이 크게 줄며 수출액이 작년 7월 49억 달러에서 지난달 21억 달러로 57.5%나 줄면서 국가의 전체 수출을 끌어내리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주한 선박이 인도됨에 따라 전반적으로 선가 및 물량 등이 전년대비 하락한 가운데, 지난 7월은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출이 거의 없어 큰폭으로 감소했다는 것이 지경부의 설명이다.

  한편, 철강판 등 철강제품의 수입도 13.5% 감소했으며, 동 잉곳, 알루미늄 잉곳 등 비철금속제품의 수입 역시 11.6% 감소했다고 지경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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