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무역의존도, 2년 연속 100% 넘어 역대 최고

韓 무역의존도, 2년 연속 100% 넘어 역대 최고

  • 일반경제
  • 승인 2012.08.02 14:02
  • 댓글 0
기자명 권영석 yskwon@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경제, 금융위기 무역 확대로 극복 노력

  우리나라 경제의 무역의존도가 2년 연속 100%를 상회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최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 60~70%대에 머물렀던 무역의존도는 2000년대 중반부터 급격히 올라 지난해 113.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역의존도는 국민경제가 무역에 얼마나 의존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수출입총액을 국민총소득(GNI)으로 나눈 비율로 나타낸다.

  특히 무역의존도는 지난 2006년 처음으로 80%를 넘어선 뒤 2008년에는 110.7%까지 치솟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98.8%로 의존도가 잠시 내려간적이 있었지만, 2010년 105.2%, 2011년 113.2%로 다시 뛰어올라 2년 연속 100%를 돌파했다.

  최근 2년 무역의존도의 고공 행진은 한국 경제가 금융위기를 무역 확대로 극복했음을 보여준다는 게 한국은행 측 설명이다.

  하지만 이처럼 무역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국내 경기가 세계 경제의 부침에 더 많은 영향을 받게 되므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국내 경기의 급강하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무역의존도가 높더라도 세계 경제가 호황을 누려 수출이 잘 될 때는 경제성장이 두드러지지만 반대로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어서다.

  한편 한국은행은 "대외의존도가 높아 경기변동성이 크면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기 어렵다"며 "내수 활성화와 서비스업 육성을 위한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