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기자회견 직후 시장 급락세. 유로화 장중 고점 대비 2빅 이상 폭락
*미 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 8천명 증가한 36만5천명
*스페인 10년물 국채 발행 금리 6.647%로 상승, 응찰률 2.7배로 하락
전일 비철 시장 종료 이후 FOMC에서는 기존보다 강한 어조로 부양책의 가능성을 내비쳤지만,시장 일각에서 기대감을 나타낸 새로운 부양책은 역시나 나오지 않은 관계로 금일 전기동 가격은 $7436.75로 하락 출발했다.
한편, "나만 믿으라"는 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를 바라보며 시장은 오후내내 ECB 기자회견만 기다리며 관망하는 모습을 보인 비철 시장은 드라기 총재에 대한 실망감으로 전기동이 전일 대비 1.28% 하락 하는 등 전반적인 비철 시장이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금리 동결 발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드라기 총재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할 준비는 되어있지만, 아직은 그럴 단계가 아니다"며 나아가, "ESM은 은행업 허가를 받을수 있도록 디자인되지 않았다"고 발언하며 경기부양책을 기대하던 시장에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시장은 이날 ECB가 최소한 SMP 프로그램(국채 매입)의 재개 정도는 기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드라기 총재는 "ECB가 국채시장에 개입해 국채를 매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했지만, 이에 대해 독일의 반대 등으로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시장은 평가했다.
미국 FOMC와 유럽중앙은행 미팅에서 새로운 경기부양책이 나오지 않았기 대문에 단기적으로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지 않고 비철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며 금일 모든 비철가격이 전일 대비 하락했다.
아울러,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 강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상품시장의 가격 하락이 일어났다. 시장은 9월에는 미국 연준과 유럽중앙은행이 경기부양책을 단행 할 것이라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세계 최대 전기동 수요국인 중국의 경기 성장 둔화와 미국과 유럽의 경기부양책 결여로 인한 시장의 실망감이 얼마나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